마른하늘 우주쓰레기 날벼락… 지붕 덮친 ‘아폴로 12호’ 파편
우주쓰레기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연출하기도 한다.
지난해 7월 영국 헐 포레스트웨이의 한 가정집에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일이 벌어졌다. 무게 1.8㎏의 금속덩이가 지붕을 뚫고 떨어진 것이다. BBC 방송 등 영국 현지 언론은 이 금속덩이가 ‘우주쓰레기’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군 등 관계 당국이 이 금속덩이를 군용기나 여객기 등에서 떨어진 파편으로 추정했지만 정밀조사 결과 우주쓰레기인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2002년 9월엔 미 애리조나주의 한 아마추어 천문가가 최대 크기 50m 정도로 추정되고, 지구 주위를 50일 주기로 공전하는 흥미로운 물체를 발견했다. 이 물체는 과학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J002E2’라는 이름까지 얻었다.
그러나 조사 결과 ‘J002E2’는 1969년 발사된 우주선 아폴로 12호의 잔해로 판명됐다. 아폴로 12호를 실은 새턴V 로켓에서 분리된 3단 연료통이 오랫동안 태양 주위를 돌다 지구를 도는 궤도로 돌아온 것이었다.
올 1월엔 정체불명의 물체가 지구를 향해 다가오면서 과학자들을 긴장시켰다. 이 물체는 호주의 ‘스카이 라이브-그로브 그릭’ 관측소 천문학자들이 호주 로만자코 관측소에서 발견해 사진으로 찍었다.
과학자들은 지구와 괴물체의 거리가 지구와 달 거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3만㎞로 충돌하지 않을 것으로 봤지만 정체 파악엔 실패했다. 천문학자들은 우주공간을 떠다니는 쓰레기나 소행성으로 추정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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