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팔머 美대사 부임 안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래리 팔머 전 온두라스 대사를 베네수엘라 대사로 지명한 데 대해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거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양국 간 긴장관계도 고조되고 있다.
차베스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한 주례 라디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해 “팔머는 이곳(카라카스)에 대사로 올 수 없을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은 다른 후보를 찾아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또 “팔머는 우리를 함부로 대했다”면서 “그는 모든 외교 규칙을 깨면서 스스로 대사 자격을 박탈했다”고 강조했다.
AFP에 따르면 최근 팔머는 베네수엘라군의 사기와 전문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쿠바의 영향력 증대를 우려했다. 또 차베스 정부와 좌익 콜롬비아 반군들이 연계돼 있다고 언급했다.
국무부는 최근 연례 테러리즘 보고서에서 콜롬비아 좌익 반군들에 대한 베네수엘라의 지원설은 깨끗하게 정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에 팔머는 서면 답변에서 콜롬비아 반군인 콜롬비아혁명군(FARC)이 베네수엘라에 기지를 두고 있고, FARC 사령부의 간부들이 카라카스에서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곤 한다고 말해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간 갈등을 자극했다.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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