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00대 기업에 한국 10개… 포춘 발표…삼성전자 32위

삼성전자와 LG, 현대자동차 등 한국 기업 10곳이 글로벌 500대 기업에 포함됐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8일 발표한 매출 규모 기준 2010 글로벌 500대 기업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40위에서 올해 32위로, LG는 69위에서 67위로, 현대자동차는 87위에서 78위로 각각 상승했다. 반면 SK홀딩스는 지난해 72위에서 올해 104위로 떨어져 100위 내 한국 기업은 지난해 4곳에서 올해 3곳으로 줄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199위에서 올해 272위, GS홀딩스는 지난해 213위에서 올해 300위, 한국전력은 지난해 305위에서 올해 306위로 떨어졌다.

이밖에 삼성생명은 지난해 367위에서 올해 316위, 한화가 지난해 362위에서 올해 358위로 상승한 반면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55위에서 올해 375위로 하락했다.

한편 세계 1위 기업으로는 미국의 월마트가 선정됐다. 월마트는 지난해 매출 4082억 달러, 순익 143억 달러를 기록했다. 월마트는 지난해 3위에서 올해 1위로 도약했다.

지난해 1위였던 로열더치셸(네덜란드영국합작법인)은 올해 2위로, 엑손모빌(미)은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씩 하락했다. 글로벌 500대 기업 10위 내에는 이들 세 회사 외에 영국 BP, 일본 도요타, 중국 석유회사 시노펙, 프랑스 보험사 AXA 등이 포함됐다.

500대 기업에는 미국 회사가 139개로 가장 많고 일본 71개, 중국 46개, 프랑스 39개, 독일 37개, 영국 29개 등이며 인도와 대만은 각 8곳이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합 중인 미국 애플은 지난해 순위 253위에서 올해 197위로 급상승했고, 구글도 지난해 순위 423위에서 올해 355위로 상승했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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