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국민 로봇’ 차두리, 셀틱행… 태극전사들 해외 이적 가시화

Է:2010-06-29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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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국민 로봇’ 차두리, 셀틱행… 태극전사들 해외 이적 가시화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쾌거를 이뤘던 태극전사들의 빅리그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태극전사 1호 이적 선수는 남아공월드컵에서 ‘국민로봇’으로 인기를 끌었던 차두리(30). 2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과 독일 언론에 따르면 차두리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셀틱FC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차두리는 이날 요하네스버그에서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 가진 인터뷰에서 “내일 신체검사를 받고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로 넘어간다. 계약을 마무리 지으면 2주간 한국에서 휴가를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차두리는 28일 밤 대표팀과 함께 한국으로 향하기 직전 셀틱과 계약에 합의해 비행기 이륙 1시간 전 남아공에 남았다. 차두리의 부친인 차범근 SBS 해설위원은 29일 미투데이(me2DAY)의 ‘차범근 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통해 아들의 셀틱행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차 위원은 “대표팀 출국일인 어제(28일) 밤 요하네스버그 공항에 나갔을 때 스코틀랜드에서 (협상이 다 되었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부랴부랴 두리한테 전화했더니 경찰의 호위를 받으며 손가방만 들고 (아들이) 나왔다”고 밝혔다.

2009∼2010 시즌 종료 후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와 계약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았던 차두리는 이로써 2002 한·일월드컵 후 이어오던 독일 분데스리가(레버쿠젠-빌레펠트-프랑크푸르트-마인츠-코블렌츠-프라이부르크)와의 인연을 정리하고 영어권인 스코틀랜드에 입성하게 됐다. 차두리는 지난 1월 셀틱 유니폼을 입은 기성용(21)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유럽 무대를 노크하고 있는 중앙수비수 조용형(27·제주)도 내달 중순 이후 이적이 결정될 전망이다.

조용형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 등 몇몇 팀으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스턴 빌라는 2009∼2010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6위에 오른 강팀이다. 조용형측은 “몇몇 해외 구단의 영입 제의가 있었다. 내달 중순에 구체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와의 3차전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었던 박주영(25·AS모나코)도 이번 월드컵 개막전부터 풀럼, 에버턴, 애스턴 빌라 등으로부터 영입 제의를 받은 바 있어 조만간 이적 협상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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