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 “천안함 공격 개탄” 대북 공동성명

Է:2010-06-2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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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8개국(G8) 정상들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헌츠빌에서 이틀간 회의를 갖고 천안함 침몰 사건과 관련, 북한을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특히 이번 성명엔 러시아가 동참해 천안함 사건 관련 입장을 러시아가 처음 표명한 형식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G8 정상들은 공동성명에서 천안함 공격을 북한의 소행으로 규정한 조사 결과를 언급하면서 “우리는 46명이 비극적으로 희생된 3월 26일의 공격을 개탄하고 비난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대한민국에 대한 어떤 공격이나 적대적 위협을 삼갈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정상들은 천안함 공격에 책임이 있는 자들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촉구하고 “책임소재 규명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G8의 대북 비난성명은 미국 일본 캐나다 정상들이 주도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지난 25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회담에서 “G8이 한국을 지지하고 북한을 규탄하는 분명한 메시지를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의 회담에서도 “북한의 천안함 공격이 일본을 포함한 지역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관리들은 공동성명이 더욱 강력한 어조로 북한을 직접 비난하지 못한 건 러시아의 반대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대해 최종 입장을 유보하고 있고, 북한을 보다 강하게 비난하는 게 부정적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를 앞둔 시점에 러시아의 대북 비난 동참은 변화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도 있다. 하지만 최대 외교기구인 유엔과 다자간 정무적 협의체인 G8은 성격이 크게 달라 확대 해석은 무리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G8 안에서의 위상을 고려한 외교적 제스처일 뿐 북한에 대한 태도 변화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번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러, 미·중, 중·러 정상들이 연쇄 양자 회동을 통해 북한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주 본격화될 안보리 대북 제재 논의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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