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차기 잠룡, 아프간 사령관으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57) 미국 중부군 사령관이 23일 전장으로 복귀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전을 총괄하던 중부군 사령관에서 한 단계 내려간 아프간 주둔군 사령관으로서 말이다.
그는 2008년 10월부터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을 담당하는 중부군 사령관을 맡으면서 아프간전 전략 수립에도 깊숙이 개입해왔기 때문에 아프간 정책의 일관성면에서 적임자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앞서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인 2007년 1월∼2008년 9월 이라크 주둔 다국적군 사령관을 지내면서 이라크 상황을 안정시키는 등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미국 내에선 자부심이 가장 강한 군인 중 한 사람으로 꼽힌다. 자신 스스로 가장 최근의 군인 출신 대통령인 드와이트 데이비드 아이젠하워와의 비교를 꺼려하지 않았다고 측근들은 전한다. 신미국안보센터(CNAS)의 리처드 포테인은 “군내에서 가장 위상이 높고 신뢰성이 강한 인물”이라며 “자신의 일에 자부심이 강하다”고 평가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런 탓에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자천타천으로 2012년 차기 대선의 공화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올해 초 한 여론조사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로는 34% 대 44%로 다소 밀렸다. 하지만 호감도가 비호감도의 2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다크호스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아프간전의 성공 여부는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의 향후 대권 행보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립선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점이 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실제 그는 지난 15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답변하던 도중 잠시 졸도한 바 있다.
반면 이번 ‘구설’로 전격 경질된 스탠리 매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은 지난해 5월 임명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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