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 “높이로 한국 공략”… 그리스, 평균 1m84 장신 활용 세트피스·크로스 능력 뛰어나

Է:2010-06-0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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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높이로 한국 공략”… 그리스, 평균 1m84 장신 활용 세트피스·크로스 능력 뛰어나

그리스는 ‘크로스에서 시작해서 크로스로 끝나는 팀’으로 불린다. 날카로운 크로스 능력과 월등한 높이를 내세우는 팀이라는 얘기다. 유로 2004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당시에도 그리스의 주된 공격 루트는 세트 피스 상황 혹은 측면에서의 크로스에 이은 득점이었다.

그리스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예선 12경기에서도 21골을 넣었는데 5골을 세트 피스 상황에서 터뜨렸고,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득점으로 연결한 경우가 7번이나 됐다. 한국전에서도 이같은 전술은 변함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축구대표팀의 수비수 유르카스 세이타리디스(파나티나이코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이를 확인시켰다. 그는 공개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한국전에 대한 질문에 ‘하이 볼(high ball)’이라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우리는 신장이 우위이기 때문에 하이볼을 잘 따낼 수 있어 코너킥과 프리킥에서 승부를 걸면 될 것 같다”며 “북한과의 평가전에서처럼 골을 넣도록 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리스는 지난달 26일 북한과의 평가전에서 전반 2분 프리킥을 장신 수비수 소티리우스 키르기아코스(리버풀)가 떨어뜨리자 콘스탄티노스 카추라니스(파나티나이코스)가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다. 1-1로 맞선 후반 3분에도 프리킥 상황에서 앙겔로스 하리스테아스(뉘른베르크)가 달려들면서 골네트를 흔드는 등 2골 모두 세트 피스 상황을 득점으로 연결한 바 있다.

그리스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m84로 B조 팀들 중 가장 크다. 주전 선수들의 신장은 평균을 능가한다. 요주의 1순위인 공격수 하리스테아스는 1m91의 장신이다. 유로 2004 당시 헤딩골로 프랑스와 포르투갈을 침몰시킨 장본인이다. 기성용의 팀 동료인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셀틱) 역시 1m93으로 막강한 높이를 자랑한다.

수비수들 역시 장신이 즐비해 세트 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돌변한다.

주전 센터백 아브람 파파도풀로스(올림피아코스)는 1m88로 자국 리그에서 14골을 터뜨린 바 있고 1m93인 키르기아코스 역시 언제든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신장이 큰 만큼 순발력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많다는 게 약점이다. 실제 북한과의 평가전에서도 그리스 선수들은 경기 중반 이후 집중력이 떨어지는 등 체력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필요없는 반칙을 자제하고 짧은 패스 위주로 체력전을 벌인다면 충분히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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