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천안함 입장 달라지나… 러 “전문가팀 보내겠다”

Է:2010-05-2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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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정부가 26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에 대한 검토를 위해 전문가팀을 한국에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25일 전화해 “북한에 제대로 된 신호를 주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러시아 정부는 특별 성명을 통해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 지도자들의 제안에 따라 천안함 조사결과 및 수집된 증거를 자세히 검토할 전문가그룹을 한국에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전문가팀의 규모 및 파견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천안함 침몰의 정확한 이유를 규명하고,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정부는 전했다. 또 “역내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갈등 심화를 피하기 위해선 모든 관련 당사자들이 자제심을 발휘하는 게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런 입장은 과거와 달리 러시아 정부가 북한의 ‘천안함 결백’ 주장을 일방적으로 수용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자국 전문가팀 조사를 통해 북한 소행으로 확인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 외무부 이고르 리아킨 프롤로프 부대변인이 이날 “북한 소행이라는 100%의 증거를 얻기 전에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에서 이 문제가 논의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한 것과도 맥락이 통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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