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해상 합동훈련, 어뢰 쏘며 폭뢰 투하 6월 NLL서 실전같은 對潛훈련

Է:2010-05-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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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美 해상 합동훈련, 어뢰 쏘며 폭뢰 투하 6월 NLL서 실전같은 對潛훈련

한·미 해군은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부근에서 대규모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미 국방부 브라이언 휘트먼 공보담당 부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조만간 한·미 공동의 대잠수함 훈련과 해상 선박저지 훈련이 실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휘트먼 부차관보는 “두 훈련은 천안함 사건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한반도) 방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이며, 대북 억지력을 다지는 데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찬 해군참모총장도 25일 충남 계룡대 해군본부에서 주한 미 해군사령관 피트 구마타오타오 준장을 만나 한·미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구마타오타오 사령관은 “한국 해군의 대북 조치 지원을 위해 주한 미 해군사령부의 모든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르면 6월 말 실시될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은 남해와 동해에서 연례적으로 실시됐던 것과 달리 서해에서 실시되며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하는 미 7함대 전력도 대거 참여한다. 해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통상 일정 구역에서 잠수함의 기동를 탐지하는 음파숙달 훈련, 탐지 훈련과 함께 훈련용 폭뢰, 어뢰를 발사하는 훈련도 포함된다”며 “실전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훈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대잠수함 훈련은 일정 구역에서 적으로 가장한 잠수함을 투입해 이뤄졌다. 수중에서 잠망경을 올리거나 다양한 기동 활동을 할 때 나오는 음파를 잡아내는 음파숙달 훈련과 초계기(P3C)나 링스 헬기 등 대잠헬기와 호위함 등이 위치 파악을 하는 탐지 훈련을 실시했다. 어뢰발사 훈련도 했지만 실제 어뢰를 발사하지는 않았다.

이번에는 아군과 적군으로 나눠 양측 잠수함이 상호 기동하면서 탐색 및 추격 작전을 실시한다. 특히 장시간 은밀한 수중 기동이 가능한 미 7함대의 핵잠수함이 우리 측 잠수함과 수상함, 초계기의 탐지를 따돌리는 훈련을 실시한다. 초계함과 구축함, 대잠 헬기와 초계기가 동시에 투입되는 통합 훈련도 이뤄진다. 탐지된 잠수함에 폭뢰를 투하하는 훈련도 실시되고, 우리 잠수함의 수중 사격 능력 향상을 위해 폐선박을 적의 함정으로 가정해 실제 잠수함에서 어뢰를 발사하는 훈련도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한·미 연합 대잠 훈련에는 우리 군에서 209급(1200t) 잠수함뿐 아니라 214급(1800t) 잠수함과 한국형 구축함(KDX-Ⅱ·4500t) 등이, 7함대에서는 공격원자력잠수함, 잠수함 지원함, 순양함과 구축함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항모전단이 동원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해군은 27일 서해 군산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해상기동 훈련도 실시한다. 평택 제2함대가 주축이 돼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한국형 구축함 (KDX-1·3500t)과 초계함, 고속정 편대가 투입된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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