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3세 에베레스트 최연소 등정… 캘리포니아 거주 로메로 “꿈 이뤘어요”

Է:2010-05-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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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해요.”



미국의 13세 소년이 22일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산(8850m) 등정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정상을 밟은 조던 로메로는 위성전화를 통해 이같이 기쁨을 전했으나 그의 등정은 동시에 논란을 낳고 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23일 보도했다. 이전 최연소 기록은 네팔의 템바 체리가 보유한 16세다.

조던은 이어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이제 꿈이 이뤄졌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응원해주고 용기를 준 모든 이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GPS 장치를 통해 등정을 지켜보던 어머니는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감격해했다. 아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감정이 너무 복받쳐서 말이 안 나온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캘리포니아주 빅 베어에 사는 조던은 어렸을 때 학교 복도에 걸린 세계 7대륙 최고봉의 사진을 보면서 산악인의 꿈을 키웠다. 10세 때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정상에 도전해 성공했다. 7개 대륙 최고봉에 모두 오르는 것이 목표다. 에베레스트는 그가 8000m 이상 고지로는 처음 도전한 곳이다.

조던은 아버지와 새엄마, 셰르파 3명과 함께 에베레스트 중국 쪽 베이스캠프를 출발해 정상에 올랐다.

블로그에는 축하 글이 무수히 올랐지만 비판 글도 가득했다. 일부 산악인은 조던이 그렇게 위험한 산을 오르기에는 너무 어리다고 강조했다. 수백명이 에베레스트를 오르다 숨졌으며, 특히 조던 팀이 선택한 코스는 광풍과 산사태로 악명 높은 곳이라는 글도 올랐다.

이런 이유로 아동 보호를 위해 네팔 당국은 16세 미만에게는 등정 자격을 주지 않고 있다. 조던이 네팔 쪽이 아닌 중국의 티베트 쪽에서 올라간 것도 나이 제한을 피하기 위해서였다.

한편 이날 ‘아파’라는 네팔인 셰르파는 에베레스트 20번째 등정에 성공, 자신의 세계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50세인 아파는 지난달 쓰레기를 수거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에베레스트의 훼손 정도를 살펴보고자 20번째 등정을 시작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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