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유전자 합성해 ‘살아있는 세포’ 만들다

Է:2010-05-22 01:17
ϱ
ũ

미국에서 세계 최초로 인공 유전자(DNA)를 합성해 살아있는 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과학전문지 사이언스는 21일 “미국 생명공학벤처 크레이그벤터연구소가 미코플라스마(Mycoplasma)박테리아의 일종인 미코이데스(Mycoides)의 유전자 정보를 이용해 새로운 합성세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미코플라스마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중간 형질을 가진 미생물이다. 연구소는 미코이데스의 유전자 정보를 바탕으로 인공 DNA를 합성, 이를 다른 종류의 미코플라스마인 카프리콜룸에 주입해 미코이데스의 형질을 가진 세포를 만들어냈다. 합성된 박테리아는 10억번 이상의 세포분열 과정을 거치면서도 미코이데스의 유전 형질을 유지했다.

지금까지 바이러스 수준에서 DNA 합성에 성공하거나 다른 박테리아의 DNA를 옮겨 복제한 사례는 있지만, 합성 DNA를 박테리아에 주입해 복제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이 기술을 응용하면 오염물질 분해 박테리아 등을 합성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민간단체 ‘유전자감시’의 헬렌 월리스는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공 박테리아가 자연계에 퍼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바티칸의 생명윤리 담당 몬시노르 리노 피지첼라 신부는 “세균학의 범주 내에서 연구가 선용된다면 괜찮지만, 인간의 존엄을 해친다면 달리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가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결론은 생명의 근원은 신에게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