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다치지만 말아다오” 각국 월드컵대표팀 비상

Է:2010-05-1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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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남아공 월드컵 개막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 팀에 부상 경계령이 내려졌다.

최근 핵심 선수의 부상으로 치명적인 타격을 받은 나라는 월드컵 3회 우승에 빛나는 ‘전차 군단’ 독일. 독일 대표팀의 주장이자 중원의 지휘자 마하엘 발라크(34·첼시)가 발목 부상으로 결국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독일축구협회(DFB)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발라크가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 결과 오른 발목 인대가 찢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회복에 최소 8주가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라크는 16일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2009∼2010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 결승에서 상대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의 강한 태클로 발목을 다쳐 전반 44분 교체됐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준우승, 2006년 독일 월드컵 3위로 이끈 주역인 발라크는 18일 독일 TV와 인터뷰에서 목발에 의지한 채로 서서 “아주 실망스럽다. 하지만 받아들여야만 한다”고 말했다. A매치 98경기에 나서 42골을 넣은 발라크의 남아공행이 무산되면서 통산 네 번째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독일에도 비상이 걸렸다.

‘무적함대’ 스페인도 주포 페르난도 토레스(26·리버풀)의 부상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토레스는 지난달 19일 오른 무릎 연골이 찢어져 수술을 받은 뒤 6주 진단을 받고 현재 재활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08년 유럽선수권대회 우승 주인공인 토레스는 그러나 더딘 부상 회복으로 남아공 조별예선 스위스와의 H조 첫 경기(6월16일)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허정무호’에도 부상 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양박’ 중 한명인 박주영(25·AS모나코)이 허벅지 부상으로 재활을 하고 있는 가운데 ‘라이언 킹’ 이동국(31·전북)이 최종 엔트리 선정을 코앞에 두고 허벅지 부상이 도져 우려를 낳고 있다. 일단 예비 엔트리 26명에 포함된 이동국은 17일 허벅지 뒷 근육에 대한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회복에 2∼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송준섭(유나이티드병원 병원장) 대표팀 주치의는 “이동국에게 무조건 쉬어야 한다고 얘기했다. 얼음찜질은 필수이고 누워 있을 때도 다리를 높여야 부기가 빠진다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다행히 박주영은 이제 약이 필요없는 상태가 돼 사실상 치료가 끝나 안정을 취하면서 휴식에 전념하고 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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