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토니아, 유로존 17번째 회원국으로
인구 140만명의 발트해 소국 에스토니아가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17번째 회원국이 됐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에스토니아의 유로존 가입 신청을 잠정 승인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3일 보도했다. 에스토니아는 올 여름 최종 승인을 거쳐 내년 1월부터 자국 화폐 ‘크룬’ 대신에 ‘유로’를 공식 통화로 사용하게 된다.
불가리아 체코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폴란드 헝가리 등도 신청했지만 에스토니아만 관문을 통과했다. 유로존 가입을 위해선 재정적자, 인플레이션, 환율변동폭 등에서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에스토니아는 특히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9.6%로 유로권 평균치(84.7%)보다 현격히 낮아 재정 모범국으로 평가받는다.
올리 렌 EU 경제통화담당 집행위원은 “객관적 조건을 충족했기 때문이다. 정치적 고려는 전혀 없었다”고 승인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스 경제위기 여파로 에스토니아의 유로존 가입이 미뤄질 것이란 예상을 깬 이번 조치는 EU의 유로존 확장 의지를 대외에 천명한 것이라는 평가다.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은 “우리 유로의 미래를 확신한다. 누구도 유로존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으며, 오히려 다들 회원국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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