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톨 美해병참모대 교수, “천안함, 과거 北도발과 4가지 공통점”

Է:2010-04-29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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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이 북한 공격에 의한 것이라고 가정할 경우, 과거 북한의 도발 행태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루스 벡톨 미국 해병참모대 교수는 28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AEI)에서 강연회를 갖고 천안함 침몰 사건이 과거 북한의 도발행위와 4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천안함 침몰 원인이 아직 북한 소행인지 확실치는 않지만, 개입됐다는 전제 아래 유사점을 열거했다.

그는 그동안 북한 도발 행위를 분석해보면 첫째, 역내에서 또는 국제사회에서 관심을 끌 만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될 때 일어난다고 지적했다. 둘째, 도발 규모를 작게 하면서 쉽게 해결될 것처럼 보이게 한다. 셋째, 진행 과정에서 전략과 테크닉을 계속 바꿈으로서 남한의 대응을 어렵게 하고 판단을 흐리게 한다. 넷째, 도발에 대한 책임을 부인한다는 것이다. 벡톨 교수는 이 네 가지 점이 이번 천안함 사건에도 부합된다고 지적했다.

그동안 북한의 국지적 도발의 경우, 남한이나 국제사회는 사실상 강력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해 2차 북핵 실험 이후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에 따라 대량살상무기(WMD) 및 재래식 무기 금수조치를 위반한 북한 기업 및 개인에 대해 제재를 가하고 있는 중이다.

벡톨 교수는 북한 연루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국은 관련국들과 협력해 유엔 안보리에 회부하는 것은 물론, 대북제재 범위를 화폐위조, 마약거래, 돈세탁과 관련된 북한 기업 및 개인에게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나 타밀타이거(스리랑카 반군세력), 이란 혁명수비대(IRGC) 등에 무기를 판매하는 등 국제적인 테러지원 활동을 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기 때문에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6자회담을 하기 위해 북한을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시켰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도 같은 이유로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재지정을 꺼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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