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1 도착 오은선 대장 오늘 베이스캠프로 귀환
여성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에 성공한 ‘철녀’ 오은선(44·블랙야크) 대장이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베이스캠프(4200븖)로 돌아온다.
스페인 원정대 구조를 위해 안나푸르나 캠프4(7200m)에 머물던 오은선 대장은 28일 오후 7시45분쯤 캠프1(5100m)로 무사히 내려왔다. 안나푸르나에서 하산하던 오 대장은 이날 새벽 0시45분쯤 캠프4에 순조롭게 도착했다. 오 대장은 그러나 베이스캠프로부터 스페인 원정대 대원인 톨로가 7700m 부근에서 탈진해 쓰러져 있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연락을 받고 하산을 중단하고 도움을 주고자 캠프4에 머물렀다.
오 대장은 식량과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에 구조에 나서기 어렵다는 셰르파들의 주장을 물리치고 “가서 구할 수 없지만 물과 음식, 산소 등을 지원하도록 대기해야 한다”며 하산을 미뤘다.
캠프4에서 휴식을 취하던 오 대장은 구조대 도착이 늦어지자 결국 16시간 만인 오후 4시45분쯤 철수를 결정한 후 하산 3시간 만인 오후 7시45분쯤 캠프1에 도착했다. 식량과 산소가 별로 남지 않아 오 대장 원정대도 위험에 처하게 되자 더는 머물 수 없다는 판단에 식량과 자일, 산소를 캠프4에 있는 스페인 원정대 셰르파에게 넘기고 하산했다.
오 대장은 캠프1에 도착한 후 “하산 때 눈이 날리고 안개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화이트 아웃 현상이 있었지만 위험한 순간을 잘 넘기고 캠프1에 내려왔다”고 무선으로 베이스캠프에 연락했다. 오 대장은 29일 오전 베이스캠프로 향할 예정이다.
한편 오 대장과 첫 14좌 완등을 놓고 경쟁했던 스페인 여성 산악인 에두르네 파사반(36)이 28일 오 대장의 캉첸중가 등정 성공(지난해 5월)에 대한 의문을 또 제기했다. 현재 마지막 관문인 티베트 시샤팡마를 등정중인 파사반은 이날 AFP통신과의 위성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오 대장의 등정 직후 자신도 캉첸중가에 올랐으며, 오 대장이 찍은 사진에는 자신의 사진과 다르게 눈이 덮이지 않은 돌이 보여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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