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나왔어도… 빈곤층 12% 차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전문직 고용 불안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고학력 빈곤층이 11.7%로 급증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상대적 빈곤선(중위가구 소득의 50%) 정의에 따라 통계청 가계동향 조사를 분석한 결과 전국 빈곤 가구가 2006년 232만7000가구에서 2009년 257만1000가구로 10.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대졸 이상 고학력 빈곤 가구가 크게 늘었다. 전체 가구 가운데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6년 9.1%에서 2009년 11.7%로 2.6%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중졸 이하 저학력 빈곤 가구 비중은 2.5% 포인트 감소했다. 대졸 이상 빈곤 가구 가운데 연령별로는 40대 이상이 32.7%로 2006년(19.6%)에 비해 13.1% 포인트나 급증했다. 또 직업별로는 관리·전문·사무 종사자 비중이 29.3%로 2006년(17.9%)보다 11.4% 포인트 늘었다.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가구주 학력이 높을수록 빈곤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하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로 고학력 전문직의 저임금 및 고용 불안이 확대돼 빈곤 가구 비중이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원은 또 인턴십과 산학협동 프로그램 내실화, 고용정보 시스템 혁신 및 직업훈련 강화 등을 통해 고학력 빈곤층의 취업 경쟁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정욱 기자 jw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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