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대 화성에 우주인 보낼 것”… 우주탐사 소극적이던 오바마, 정책 급선회

Է:2010-04-1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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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처음으로 인간을 소행성에 보내겠습니다.”



미국이 2030년대 중반까지 우주인을 화성에 보내겠다는 야심찬 우주탐사 계획을 밝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우주항공국(NASA) 관계자 200여명을 앞에 놓고 화성 유인탐사 목표 등 미국의 새 우주탐사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미국은 달을 넘어서 더 먼 우주를 향한 새로운 임무를 시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장기 우주여행을 위한 신형 우주선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인을 소행성에 보낼 것”이라면서 “2030년대 중반까지 우주인을 화성궤도에 진입시키고 지구로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할 것이며, 화성 착륙도 가능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방향은 사실 우주탐사 계획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는 취임 이후 NASA의 달 재착륙 계획인 ‘컨스텔레이션(별자리)’ 계획을 중단시켰다.

오바마 대통령의 구상은 우주탐사를 민간 영역으로 옮겨 정부 예산을 줄이는 대신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고, 상업용 우주선을 키우겠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2011년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2004년 조지 부시 행정부 때부터 추진해 오던 컨스텔레이션 계획 중단과 함께 일부 예산이 삭감되는 등 우주탐사 계획이 대폭 축소됐었다. 컨스텔레이션 계획은 2003년 유인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공중 폭발 사고를 계기로 전 국민적 관심과 지원 속에서 추진해 왔던 것이었다.

그러자 우주과학계는 강하게 반발했다. 처음으로 달에 갔다 왔던 닐 암스트롱 등 역대 우주인 27명은 “미국이 우주시대의 이등, 삼등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하며, 재고를 요청하는 편지를 대통령에게 보내기까지 했다.

오바마 대통령으로선 달 재착륙 대신 화성 유인탐사를 새 우주 계획으로 내놓은 셈이 됐다. 이를 위해 오바마 대통령은 향후 5년 동안 60억 달러 이상 NASA에 예산을 지원할 것이며, 컨스텔레이션 계획의 일부였던 우주캡슐 개발 계획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달보다 더 먼 우주로 보낼 수 있는 차세대 로켓을 개발하는 데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새로운 우주계획은 케네디 우주센터 인근 지역에 2500개 일자리를 새로 창출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중국은 2016년쯤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등 유인 우주개발 사업에서 미국을 따라잡을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왕원바오 중국 유인우주개발판공실 주임이 서방 언론과는 처음으로 인터뷰를 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워싱턴=김명호 특파원 mh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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