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노장 이종범 홈런포… 돌아온 봉중근 무실점 첫승
KIA의 맏형 이종범이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종범은 15일 두산과의 광주 경기에서 3-3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두산의 정재훈으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마지막까지 승부를 점치기 어려운 격전이었다. 지난 시즌 후 히어로즈에서 두산으로 트레이드된 이현승은 그동안 부진했지만 이날 등판에선 지난해 13승 투수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이현승은 6회까지 단 하나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고 KIA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노히트노런 투구를 했다. 두산 타선은 KIA 에이스 윤석민으로부터 7회까지 5개의 안타를 뽑아냈으나 점수를 뽑아내진 못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7회말 이현승은 나지완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평소 수비가 좋기로 이름난 유격수 손시헌이 충분히 처리할 만한 타구였으나 글러브에 맞고 흐르며 안타가 됐다. 이어 최희섭의 타구는 병살타성이었으나 2루수 오재원의 실책으로 이어지며 무사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 김상현을 맞아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변화구가 가운데로 몰렸고 지난 시즌 홈런왕 김상현은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쳐냈다.
승부는 그것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의 저력은 놀라웠다. 8회초 두산은 윤석민과 곽정철, 유동훈 등 KIA의 철벽 투수진을 상대로 3점을 뽑아냈다. 1사 만루에서 김현수의 적시타로 2점을 쫓아간 두산은 최준석의 땅볼로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두산은 8회말 이종범에 홈런을 허용하며 분루를 삼켰다. KIA의 4대 3 승리.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롯데가 6대 0으로 넥센을 눌렀다. 롯데 선발 장원준은 9이닝을 단 3안타로 틀어막으며 무사사구 완봉으로 올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106개의 공으로 삼진 6개를 빼앗는 완벽한 투구였다. 롯데 홍성흔은 0-0으로 팽팽히 맞서 있던 6회초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쳐냈고, 9회 1사 2, 3루에서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려 4타점을 쓸어담았다. 23타점으로 부동의 타점 1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LG가 ‘돌아온 에이스’ 봉중근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삼성을 4대 0으로 꺾었다. 전날 경기에 이어 2연승한 LG는 선발진이 안정을 찾으며 한층 탄력을 얻게 됐다.
대전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SK가 홈런 2개로 4타점을 몰아친 최정의 활약으로 한화에 10대 3으로 승리했다. SK 선발투수 카도쿠라는 4승째를 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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