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제학자 4人의 경제 회복 전망
루비니 “당분간 고통 감수해야 할 것”
타이슨 “고용 없는 회복 가능성 크다”
엘에리언 “4년간 성장률 연 2% 밑돌 것”
시겔 “침체 장기화 전망 동의 못해”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최신호는 미국 경제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미국 경제에 대해 “아직 낙관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긍정적으로 예측했던 영국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지난주 커버스토리 ‘마침내 희망이 보인다(Hope at last)’란 제목과는 사뭇 차이가 있다.
미 재무부 정책자문관을 지낸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향후 10년간 미국의 경제성장력은 잠재성장력을 밑돌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내수시장이 아직 위축돼 있고 가계소득 증가도 더디다는 것을 근거로 “경제가 회복세를 타고 있긴 하지만 V자형의 급격한 상승보다는 U자형의 완만한 회복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심지어 실질경제가 회복되더라도 당분간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의 로라 타이슨 경영학과 교수도 “현재로선 비관적인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5년간 경제성장률을 두고 낙관론자들은 연 3.5%, 비관론자들은 연 2.5∼2.8%를 주장하고 있다. 그는 “낙관론자들도 실업률이 계속 5%를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며 “고용 없는 경제회복의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채권투자회사 핌코의 최고경영자 모하메드 엘에리언은 아예 “향후 4년간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 2% 아래에 머물 것”이라고 단정했다. 엘에리언은 금융 중심의 선진국보다 개발도상국이 세계 경제를 주도하겠지만, 성장 속도는 예전만 못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반면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제레미 시겔 교수는 “미국 경제의 침체가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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