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50] ‘韓風’에 요동치는 수도권… 金 지사 “아직은 압도적” 부동층에 촉각
경기
경기는 한나라당 김문수 현 지사가 크게 앞서는 가운데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과 국민참여당 유시민 전 장관,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가 뒤를 쫓는 형국이다. 현재 김 지사는 야권 단일 후보와의 가상 대결에서도 두 자릿수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통상 경기지사 선거가 전반적인 정국 상황은 물론 인접한 서울시장 선거 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아 왔다는 점에서 결과를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관측이 많다.
김 지사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50% 안팎의 지지를 받고 있다. 김 최고위원과 유 전 장관이 10∼20%에 머무는 것과 견주면 압도적이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졌을 경우에도 김 지사 지지율은 40%대를 유지한다. 그러나 부동층이 20∼25%에 이르고, 야권 단일 후보를 찍겠다는 유권자들이 많기 때문에 단일화만 되면 한번 해볼만하다는 게 민주당 측 계산이다.
특히 민주당이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에 대한 공천을 확정함에 따라 야권 단일화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미 민주당과 참여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은 ‘국민경선 50%와 여론조사 50%’로 후보를 결정하자는 데 잠정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야권 단일 후보로 유력한 김 최고위원과 유 전 장관도 이 방식으로 후보가 결정될 경우 따르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두 후보 간 단일화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야권 단일 후보로의 선호도는 최근 들어 김 최고위원이 유 전 장관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5% 내외의 지지를 보이고 있는 심 전 대표의 행보도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야권연대 민주당 협상대표인 김민석 최고위원은 “야4당 협상 후 막판에 진보신당 측에 다시 연대를 제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일단 야4당의 단일 후보를 뽑은 뒤 심 전 대표까지 가세하면 김 지사를 상대로 역전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민주당은 서울에서 ‘한풍(韓風·한명숙 전 총리 바람)’이 거세질 경우 이곳도 영향권에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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