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모비스, KCC 따돌리고 3년 만에 통합챔피언

Է:2010-04-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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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3년 만에 통합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모비스는 11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전주 KCC와의 2009~2010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선승제) 6차전에서 브라이언 던스톤(37점·13리바운드), 양동근(19점·6어시스트), 함지훈(15점·6리바운드·9어시스트)의 3각 편대 활약을 앞세워 97대 59로 대승했다.

KCC에 3승2패로 앞서던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4승2패가 되면서 2006~2007시즌에 이어 3년 만에 통합 우승(정규리그 및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전신인 기아 시절(1997년 우승)까지 포함해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세 차례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모비스 선수들은 경기 시작부터 펄펄 날았다. 함지훈과 던스톤이 이끄는 공격에 빠른 양동근이 가세하면서 초반부터 손쉽게 득점을 이어나갔다. 1쿼터 종료시 모비스가 28-7로 무려 21점을 앞섰고, 전반전 스코어는 53-28로 거의 더블 점수에 가까웠다. 게임이 풀리지 않자 KCC 허재 감독은 하승진을 투입했으나 초반 실점이 워낙 커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날 모비스가 기록한 38점차 승리는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다 점수차로 기록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 서울 삼성, 부산 KT를 제치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KCC는 장기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던 하승진의 공백이 컸다.

2004~2005시즌부터 모비스를 이끈 유재학(47) 감독은 지금까지 정규리그 우승 4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 2차례를 이끌며 한국 남자농구 대표 명장 반열에 올랐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영광은 모비스 함지훈에게 돌아갔다. 조만간 군에 입대하는 함지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 MVP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MVP 2관왕에 올랐다.

릐유재학 감독=2006~2007시즌 챔피언결정전 때처럼 3승1패를 먼저 하고도 7차전까지 가는 것 아닌가 싶어 걱정을 많이 했다. 오늘 전반전이 끝나고 20점차 이상 벌어져 후반전 실수만 없으면 이기겠다고 생각했다. 그동안 묵묵히 잘 따라준 선수들이 너무 고맙다. 3년 전 통합 우승 때는 용병(크리스 윌리엄스)의 비중이 컸지만 이번에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커 그 때와 우승 의미가 다르다.

릐MVP 함지훈=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가운데 챔피언결정전 MVP가 더 좋다. 모든 게 다 끝나서 그런 것 같다. 다음주 월요일(19일) 군에 입대하는데 상무에서도 슈팅 능력과 체력을 키우겠다. 상무에 가서 몸 관리 잘하고 올테니 (유재학) 감독님이 2년 뒤에 잘 봐주시면 좋겠다(웃음).

이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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