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철벽 수비 앞에 무너진 조직력… 현대캐피탈, 삼성화재 완파
높이의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의 조직력을 무너뜨리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자부서는 현대건설이 KT&G를 제압하고 2승1패를 기록, 우승을 재촉했다.
현대캐피탈은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2차전에서 블로킹수 14-5의 우위를 앞세워 삼성화재를 3대 0(25-20 25-23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전날 1차전의 2대 3 패배를 설욕하고 1승 1패로 천안 홈경기(3∼5차전)를 치르게 됐다.
전날 자신의 강점인 센터진의 높이를 살리지 못해 패했던 현대는 이날 리시브가 안정되고 블로킹이 제때 터지면서 삼성을 압도했다. 현대는 헤르난데스가 15점, 2블로킹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약점이던 레프트의 임시형이 66.67%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11점을 따내 승리를 견인했다. 현대 센터 이선규는 5개의 블로킹을 보태 포스트시즌 첫 100개 블로킹의 진기록을 세웠다.
라이트 공격수 가빈과 박철우(9점)의 맞대결로 시작된 1세트 중반 삼성은 석진욱이 박철우의 강타를 연속으로 가로막으며 19-15로 리드, 세트를 따내는 듯 했다. 하지만 박철우 대신 들어간 헤르난데스의 활약으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현대는 이선규의 속공, 헤르난데스의 블로킹 등으로 순식간에 5득점, 20-19로 전세를 뒤집었다.
25-20으로 1세트를 타낸 현대는 2세트 들어 리시브가 안정되면서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었다. 레프트 임시형과 송인석(5점)의 강타가 먹혀들었고 센터진의 속공은 적었지만 블로킹이 위력적이었다. 20-20에서 가빈의 서브미스에 이은 공격범실을 틈타 현대는 22-20으로 달아났고 헤르난데스의 연속 강타 등으로 25-23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현대는 3세트에서도 초반 이선규, 하경민, 권영민의 블로킹과 상대 범실을 묶어 10-3으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가빈이 27점으로 제몫을 해냈지만 범실(11개)이 잦으며 경기흐름을 끊었고 손재홍(6점) 석진욱(7점) 등 레프트 공격수들의 활약이 현대에 비해 부진했다.
한편 여자부의 현대건설은 KT&G를 3대 2(25-19 27-29 25-16 25-27 15-12)로 눌러 챔피언 전 2승1패를 기록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1-11로 크게 뒤졌으나 케니가 28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고 레프트 한유미(19점)와 윤혜숙(9점) 센터 양효진(12점)과 김수지(10점)가 골고루 득점을 올렸다. KT&G의 몬타뇨는 양팀서 가장 많은 36점을 따냈지만 빛이 바랬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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