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왠지 기분이 편하다”… 마스터스 3R 우즈와 공동 3위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함께 쳐도 중압감을 전혀 느끼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편하고 컨디션도 좋다.”(최경주)
“최근 몇 년간 최경주와 함께 친 적이 있었다. 최경주는 대단한 선수다. 영어도 많이 늘어 대화가 더 길어졌다.”(타이거 우즈)
대단한 인연이다. ‘한국산 탱크’ 최경주(40)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명일 열전’ 마스터스에서 나흘 내내 동반 플레이를 펼치게 됐다. 두 선수는 최종 4라운드에서는 똑같이 역전 우승 기회를 잡아 불꽃튀는 샷 대결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436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역시 2타를 줄인 우즈와 나란히 공동 3위(8언더파 208타)에 오른 최경주는 4라운드에서도 우즈와 함께 경기를 치른다. 최경주와 우즈는 대회조직위원회 조 편성에 따라 1,2라운드를 함께 치렀고 2라운드 성적에 따라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데 이어 3라운드 스코어도 똑같아 나흘 동안 동반자가 됐다.
단독 선두(8언더파 204타)로 나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와는 4타차.
2004년 이 대회에서 3위를 차지해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을 올린 최경주는 “우즈와 다시 같은 조가 돼 기쁘다”라며 “아마 대회 첫날부터 마지막날까지 한 선수와 동반 플레이를 하는 것은 골프 역사상 드문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경주는 이어 “이번 마스터스 대회는 왠지 모르게 기분이 편하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며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향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준동 기자 jd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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