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마다 3만원씩 기부”… 홍진주, 25개 투어대회 적립금 모아 에티오피아 돕기
‘미녀 골퍼’ 홍진주(27·비씨카드))씨가 버디 1개를 잡을 때마다 3만원씩 적립하는 ‘사랑의 나눔 스윙’을 펼친다.
국제구호 NGO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에 따르면 홍씨는 7일 제주도에서 개막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경기부터 오른쪽 소매에 월드비전 로고를 달고 출전했다. 홍씨는 12월까지 열리는 25개 투어 대회 동안 버디를 1개 잡을 때마다 기부금을 적립, 월드비전에 기부한다. 적립금은 모두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자비테흐나네 지역 식수 펌프를 만드는 데 사용된다. 더러운 물로 인해 각종 질병에 시달리던 1000여명의 주민들이 식수 펌프 사업으로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2003년 KLPGA에 입회한 홍씨는 2006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오롱-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유명세를 탔다. 미국 진출 이후 2008년에는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4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시드전(10위)을 기록, 올해 국내에 복귀했다.
한비야 전 월드비전 국제구호팀장을 통해 월드비전을 알게 됐다는 홍씨는 “그동안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싶어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버디를 많이 하면 우승을 할 수 있고 어려운 이웃도 도울 수 있어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말했다.
김보경 홍보팀장은 “지난해에는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김광현 투수가 2009년 한 해 동안 삼진을 잡을 때마다 적립한 560만원을 기부했다”면서 “골프계에서 스폰서 대신 다른 로고를 단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종삼 회장은 “골프 선수로는 처음 경기마다 나눔에 동참하는 홍진주 선수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아프리카로 기쁨의 선물을 보낼 홍 선수의 스윙을 매번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