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천 전쟁 돌입… 계파 갈등 커 난항 예고

Է:2010-03-14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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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를 80일 앞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천 경쟁에 돌입했다. 한나라당은 16개 시·도당 공천심사위원회 구성을 마무리짓고 본격적인 심사에 들어간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단수 후보를 확정하는 등 여당보다 서둘러 선거 채비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여야 모두 내부 갈등이 끊이지 않아 공천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당=15일 전국적으로 후보자 서류 접수를 시작한다. ‘도덕성’을 공천 키워드로 내세웠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14일 “성 범죄, 뇌물 수수, 불법자금 수수, 당내 경선과정에서 불법을 저지른 후보는 원천 배제하겠다”며 클린 공천 원칙을 강조했다.

당 인재영입위원회는 15일 최용호 전 시설관리공단 감사 등 1차 영입 인사를 발표한다. 아울러 한나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16개 시·도당 공심위 구성을 심의·의결할 방침이다. 경기도당, 대전시당 등 대다수 지역에서 공심위 구성이 완료됐으나 서울시당 공심위는 여전히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친이명박계 정태근, 강승규 의원이 범친이계로 분류되는 이종구 공심위원장 내정에 반대해 공심위 탈퇴 의사를 밝히자, 서울시당 운영위원회는 권영세 시당위원장에게 추가 인선을 위임하는 공심위안을 의결했다. 정 의원은 “공심위원은 시·도당 운영위 의결을 거쳐 임명하게 돼 있는 만큼 공심위원 선임을 시당위원장에게 위임한 것은 명백한 당규 위반”이라고 반발하며 당 지도부에 시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정 사무총장은 “일단 최고위원들의 결정을 지켜보고, 최고위원회의에서 부결되는 지역은 시·도당 공심위에서 다시 심의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공천 심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12일 밤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충남도지사 후보에 안희정 최고위원을, 충북도지사 후보에 이시종 의원을 단수 후보로 공천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김원웅, 선병렬 전 의원이 출마하는 대전시장 경선에 시민공천배심원제 50%, 당원전수조사 50%를 각각 반영해 최종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아울러 진통을 겪었던 광주광역시장 경선 방식은 시민공천배심원제 50%를 도입하되 나머지 50%의 적용비율은 다음주 공천심사위원회에서 결정키로 했다. 그 외 광역단체장 후보 경선일을 대전 27일, 경기 4월 4일, 광주 10일, 전북·제주 11일, 전남 17일, 인천 18일, 강원·영남 24일, 서울 25일로 정했다.

하지만 공천룰을 놓고서도 수도권의 비당권파 주자들이 지도부에 각을 세우고 있어 계파 갈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종걸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하는 역동적인 경선을 위해 모바일 투표를 반드시 허용해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또 시민공천배심원제는 배심원단 선정기준 논란과 해당 지역 반발로 앞으로 적용 대상지 10여곳을 추가 선정하는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김나래 기자 nara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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