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코미디” 맹공… “뇌물수수가 아니라 돈봉투 분실 사건”

Է:2010-03-1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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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한명숙 전 총리의 재판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 수사의 허점에 맹공을 퍼부었다.

박지원 정책위 의장은 12일 서울 여의도당사에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어제 한 전 총리 공판을 지켜본 국민들은 검찰이 얼마나 무리하게 짜맞추기 수사를 했는지 확인하고 ‘검찰 코미디’라고 여겼을 것”이라며 “검찰은 한 전 총리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은 “검찰이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을 가혹하게 수사해 인권을 침해한 점, 곽 전 사장의 진술을 언론에 노출해 피의사실공표죄를 저지른 점, 야당 대표와 전주고 출신 정치인 수사 등 별건수사를 벌인 점을 지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또 “더욱 가관은 골프채 수사다. 한 전 총리는 골프를 하지도 않고 골프채를 받지도 않았다는데 검찰이 별건으로 수사했다”며 “이 골프채는 아마 하늘에 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민주당은 18일 법사위에서 한 전 총리 검찰 수사의 문제점에 대해 질의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곽 전 사장의 진술 번복을 반색하며 공세로 전환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어제 재판을 통해 한 전 총리에 대한 검찰 수사가 정치적 의도에 따라 기획됐고 곽 전 사장의 진술이 강압을 통해서 얻어졌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우 대변인은 “곽 전 사장이 돈을 준 것이 아니고 (의자 위에) 두고 나왔다면 이 사건은 뇌물수수 사건이 아니라 돈봉투 분실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통운 자금을 수사한 검사는 누구인지, 피의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강압 수사한 사람은 누구인지 수사과정에 대한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전 총리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노무현재단은 신중한 분위기다. 양정철 대변인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재판 중에 논평을 내는 것은 재판부에 대한 결례일 수 있다”며 “재판이 시작됐다면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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