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들 만세” “金 놓쳤지만… 장하다”

Է:2010-02-21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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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남자 1000m에 출전한 이정수(21) 선수가 동계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금메달을 딴 순간 아버지 이도원(49)씨는 “우리 아들 만세”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이 선수는 쇼트트랙 1500m 금메달에 이어 우리 선수단의 첫 2관왕이 됐다. 서울에서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이씨는 경기 직후 국제전화를 걸어 “안타깝게 메달을 놓친 성시백 선수가 목에 메달을 걸 수 있게 열심히 응원하고 남은 5000m 계주에서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간발의 차이로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이호석 선수의 가족도 기쁨을 만끽했다. 언론의 관심을 피해 서울 외곽에 머무르던 어머니 한명심(50)씨는 “호석이가 맘 추스르고 은메달을 따 정말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아버지 이유빈(55)씨는 “막판에 힘이 좀 빠져서 아쉽지만 대견하다”고 말했다.

이씨는 지난 14일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전에서 추월을 시도하다 성시백 선수와 엉켜 넘어진 것 때문에 아들이 부담을 느낄까봐 노심초사했다고 한다. 이 선수는 경기 직후 어머니에게 “아쉽지만 최선을 다했어요”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은메달을 딴 이은별(19) 선수의 아버지 이윤규(52)씨와 어머니는 메달이 확정된 순간 서로 손을 맞잡고 “우리 딸 잘했다”를 연발하며 뛸 듯이 기뻐했다. 이 선수의 부모와 인천시체육회 관계자 등 10여명은 인천 시내의 한 사무실에 모여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특히 이 선수가 막판 스퍼트를 하며 3위에서 2위로 치고 올라서자 사무실에서는 “한번 더, 한번 더”를 외치는 응원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같은 시각 서울 양평동 박승희(18) 선수 집에선 박 선수가 3위로 통과하자 “아” 하는 탄식이 흘러나왔다. 아버지 박진호(49)씨는 “미국 선수와 부딪혀 스피드가 준 것이 안타깝다.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끝까지 가 준 것만 해도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어머니 이옥경(43)씨는 경기 직후 국제 전화로 “엄마 나 잘 했어”라고 묻는 딸에게 “정말 잘했다. 네 몫을 다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언니 승주(19)양과 남동생 세영(16)군은 경기가 끝나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박승희가 검색어 1위야. 역시 예쁘니까”라며 환호했다.

김경택 이경원 김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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