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내 판매 프리우스…도요타, 전면 리콜 결정
도요타자동차가 일본에서 판매된 친환경차인 프리우스에 대한 전면 리콜을 결정했다.
도요타는 지난해 5월 이후 일본에서 판매된 프리우스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국토교통성과 협의해 이를 주초에 공식 발표하기로 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보도했다. 도요타가 국내 리콜을 결정함에 따라 미국 등 해외에서도 리콜 등을 통한 무상수리 진행이 예상된다. 지금까지 미국 등 세계 60개 국가와 지역에 판매된 프리우스는 30만대에 달한다.
일본의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국토교통상은 지난 5일 소비자들의 진정이 쌓이고 있는데도 도요타가 변명으로 일관하자 “고객의 입장에서 살펴보고자 하는 관점이 결여돼 있다”고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동안 관망하는 자세를 취했던 현지 언론도 사설 등을 통해 도요타의 늑장대응을 질타했다. 아사히신문은 6일 “문제가 계속 확대되고 여론의 비판이 거세진 이후에야 프리우스에 대해 무상수리키로 한 것은 너무 늦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요미우리신문도 같은 날 “소비자의 비판을 겸허하게 경청하고 안전과 품질에 만전을 기하라”고 주문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프리우스에는 제동장치 외에 전자제어시스템과 연결될 수 있는 여러 가지 결함이 더 있다고 5일 보도했다. LAT는 프리우스가 원인 모르게 전조등이 꺼지는 등의 숱한 문제점이 발견되고 있어 안전을 위협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2001년 이후 전조등을 포함한 차량 외부등이 갑자기 꺼진다는 신고 건수는 1300건을 넘었고 이 중 4건은 사고로 연결됐다. 같은 기간 제동장치 이상에 대한 접수는 500여건이었으며, 급발진 문제도 200건이나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 법무법인 머챈트는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에서 프리우스 2010년형과 렉서스 HS250h 차량 소유자를 대리해 환불 또는 손실액 보상 등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머챈트는 퀘벡주에서도 도요타 캐나다와 도요타 노스아메리카를 상대로 2건의 소송을 냈다.
혼다자동차의 리콜도 계속되고 있다. 혼다 브라질 법인은 2003∼2008년 생산된 피트 모델 가운데 창문스위치 결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18만6902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지난달 말 2007, 2008년에 제작된 차량의 운전석 파워윈도스위치에 물이 스며들어 합선 사고가 발생하는 사례가 확인된 이후 리콜된 혼다 차량은 64만6000여대다.
이동재 선임기자 djlee@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