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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교회는 다녔지만 세상에 빠져 살던 내게 20대 초반 큰 어려움이 닥쳤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지며 정든 집을 떠나야 했고, 바로 위 누님은 둘째 조카를 임신한 상태에서 위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설상가상으로 같은 시기 형수님이 5살, 3살 어린 조카들을 남겨둔 채 집을 나가 연로하신 어머니가 그 책임을 온전히 떠안게 됐다. 극심한 스트레스 속에서 어머니

2025-11-15 03:19

고등학생 시절 학생회 캠프에서 만난 남편과 7년 교제 끝에 스물다섯에 결혼했습니다. 염세적이고 부정적이던 제가 처음 사랑받는 기쁨을 알게 한 남편은 안티크리스천이던 제게도 ‘당신이 믿는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구나’ 하는 마음을 주었습니다. 불신자였던 부모님은 목회자를 꿈꾸는 남편을 극심히 반대하셨지만, 하나님이 주신 담대함으로 결혼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부모님도 남편을 아들처럼

2025-11-15 03:18

오늘 본문은 분노를 발할 만한 위치에 있었음에도 분노를 표출하는 방식이 아닌 용서를 선택한 사람, 바로 요셉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요셉은 어떻게 자신에게 일어난 악을 선으로 고백할 수 있었을까요. 요셉은 모든 것을 하나님과 연결해 생각했습니다. 보디발 장군의 아내가 유혹할 때도 “그런즉 내가 어찌 이 큰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 죄를 지으리이까”(창 39:9)라고 말했습

2025-11-15 03:07

찬송 : ‘십자가 그늘 아래’ 415장(통471)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 :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학교이며 인생길 자체가 배움의 과정입니다. 우리는 여러 실패를 통해 배우고 또 인간관계의 갈등을 통해서도 배웁니다. 배움의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언제나 고통과 번민이 뒤따릅니다. 수많은 생각이 마음을 어지럽게 만들고, 우리

2025-11-15 03:05

“설교가 언제 끝나나 지루해 하던 일부 청년들도 다음 예배를 기다리더라고요.” 경기도 안산의 다드림교회(이태희 목사) 청년부 회장인 김부경씨는 지난여름 미국 드라마 ‘더 초즌’을 활용해 예배드렸을 당시 청년들의 반응을 이렇게 기억했다. 청년들은 드라마 속 인물의 감정에 몰입했고, 예배 후엔 영상에 대한 소감을 나누며 각자의 삶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대화를 이어갔다. 같

2025-11-15 03:04

보라 내가 내 사자를 네 앞에 보내노니 그가 네 앞에서 네 길을 준비하리라….(눅 7:27) I will send my messenger ahead of you, who will prepare your way before you….(Luke 7:27) 세례 요한은 그의 사역 중 아무런 표적도 행한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를 평가하시면서 ‘가장 위대한 사람’이

2025-11-15 03:03

편지 쓰는 걸 좋아한다. 친구가 생각나면 메시지를 보내고 전화도 걸지만 편지를 쓰는 즐거움과는 비교할 수 없다. 문장을 이어가며 오롯이 그 사람만 생각하고 싶다. 책상 왼쪽 서랍을 열어서 엽서를 꺼내 몇 자 적는다. 어제 불현듯 떠오른 친구의 얼굴을 떠올리며 안부를 묻는다. 그가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 기쁘다. 기분 좋게 글을 쓰고 싶어서 작년엔 편지를 주고받는 형식을 빌려 책을

2025-11-15 03:03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마 4:19) 하나님께서는 어린 시절 교회에 너무 나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나를 이 말씀으로 늘 붙잡아주셨다. 7살 시절, 이 말씀으로 설교하시는 목사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예수님을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불처럼 타올랐다. 실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 가족들의 반대로 교회에 나가지

2025-11-15 03:02

“음…. 생각보다 괜찮네.” 가스폭발로 화상 입은 자신의 얼굴을 2년여 만에 거울을 통해 마주한 13세 소녀의 입에서 나온 첫 마디다. 전신에 화상을 입고 기적처럼 살아난 뒤 한 번도 보지 않았던 얼굴을 마주한 건 자신의 치료를 돕던 성형외과 선생님이 속눈썹 문신 시술을 해준 뒤였다. 의사가 건넨 작은 거울을 떨리는 손으로 받아든 아이는 천천히 자신의 눈과 코, 입을 살폈다. 수

2025-11-15 03:00

제 7회 월드헤브론 여성 미니축구문화축제가 열린 지난 1일 경기도 고양 신원체육공원 풋살장에서 참가자들이 함께 뛰며 웃고 응원하는 모습들. 아래 마지막 사진은 모든 참가자가 함께 찍은 단체 사진. 월드 헤브론 제공

2025-11-14 2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