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춤의 거장’ 고(故) 우봉 이매방(1927~2015)의 서거 10주기를 기리는 추모공연(포스터)이 열린다. 우봉이매방아트컴퍼니는 12월 9~10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매방의 대표작을 총망라한 ‘나는 이매방이다’를 올린다.
이매방은 전남 목포 출신으로 5살 때부터 목포권번과 광주권번 등에서 춤의 기본을 익혔다. 이후 이대조, 이창조, 신갑도, 박영구 등 호남 최고의 명무들에게 입문해 전통춤을 수학했다. 1970년대부터 서울 무대에 등장해 춤꾼으로 유명해졌다. 이매방의 춤 중에서 승무와 살풀이춤은 단연 최고로 꼽힌다. 호남춤의 전통을 잇는 승무와 살풀이춤은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지난 7월 이매방의 고향인 목포에서 먼저 추모공연을 올린 데 이어 서울에서 제자와 후학 그리고 원로 예인까지 226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헌정 무대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은 승무, 살풀이춤, 입춤, 검무, 삼고무, 오고무, 칠고무, 장검무, 대감놀이, 승천무, 사풍정감 등 이매방의 대표작들이 모두 포함됐다. 특히 승무와 살풀이춤은 60명의 제자가 출연해 처음부터 끝까지 군무로 완주하는 구성으로 선보인다.
한영숙류 태평무 보유자 박재희, 강선영류 태평무 보유자 양성옥,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소고춤의 거장 최종실 등 전통예술계를 대표하는 원로 예인들이 특별 출연해 의미를 더한다. 유인상 음악감독의 국악 라이브 반주와 이매방의 제자인 민속학자 양종승의 해설이 더해진다.
우봉이매방아트컴퍼니는 “단순한 헌정 무대가 아니라 ‘춤은 무겁게 추라’던 이매방 선생의 가르침을 제자들이 실천하고 증명하는 무대”라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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