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방산 제3국 공동 진출 추진… 에너지·첨단산업 협력

Է:2025-11-19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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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에너지·방산 협력 고도화
양국 함께 성장할 모멘텀 확보하자”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위쪽 사진).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현지에 파병된 아크부대 장병들을 만나 격려했다. 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 방위산업 분야 협력을 강조하며 제3국 공동 진출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UAE 수도 아부다비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해 “청정에너지와 방산 분야 협력을 고도화해 한국과 UAE가 세계 최강국으로 함께 성장할 모멘텀을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원전도 정상 가동되고 있고, 아크부대에서 천궁-Ⅱ(중거리·중고도 요격체계)에 이르기까지 방산 협력도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방산 분야에서도 공동 개발과 기술 협력, 현지 생산까지의 협력 수준을 제고해 양국 방위산업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면서 “나아가 제3국 공동 진출을 통해 양국의 협력이 글로벌 차원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 대통령의 이번 UAE 방문을 통해 중동과 유럽 등으로의 방산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전날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금까지의 단순 수출·구매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적인 측면에서 ‘공동 개발, 현지 생산, 제3국 공동 수출’을 추진하겠다”며 “중동, 아프리카는 물론이고 유럽, 북미 등 제3국 시장을 확보할 수 있는 교두보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연구·개발뿐 아니라 UAE가 중동·유럽 지역 수출을 위한 방산 생산 거점 역할을 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을 비롯한 다양한 에너지 사업에 대한 협력 의지도 거듭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핵연료 정비 수행 관련 현지 공장 건설을 통해 UAE의 원전산업 육성에도 이바지하는 호혜 협력이 실현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UAE의 태양광 발전 잠재량과 한국 첨단 배터리 기술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 협력은 2050년 탄소중립 공동 달성, 그리고 친환경 신산업 육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바이오테크까지 첨단산업 협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 전략적 파트너십을 업그레이드했다”면서 “우리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반도체 기술과 설계·조달·시공(EPC) 설비 역량을 바탕으로 2031년 UAE의 인공지능 허브 도약을 위한 가장 신뢰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정 회장은 한·미 관세협상 타결로 “내년 미국 시장이 괜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정부가 열심히 해주신 덕분”이라며 “(관세 인하) 소급 적용이 11월 1일로 돼서 다행이다. 한 달이라도 빨리 적용되는 게 우리에게는 좋다”고 말했다.

아부다비=최승욱 기자, 박상은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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