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나침반이 된 성경말씀] 일곱살 때 들은 말씀따라 ‘사람 낚는 어부’로

Է:2025-11-15 03:02
ϱ
ũ

<201> 김진성 비전유니피케이션 대표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마 4:19)


하나님께서는 어린 시절 교회에 너무 나가고 싶지만 갈 수 없는 나를 이 말씀으로 늘 붙잡아주셨다. 7살 시절, 이 말씀으로 설교하시는 목사님 이야기를 들으며 나도 예수님을 따라가고 싶다는 마음이 불처럼 타올랐다. 실수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이었다.

가족들의 반대로 교회에 나가지 못하는 시간을 보내면서 몰래 새벽기도를 다녔다. 아버지가 깊이 잠든 틈을 타 교회에 나가고, 동네에 소문나지 않게 하려고 목사님 축도 전에 나오곤 했다. 초등학생이었던 내게 “늘 은밀히 보시는 주님, 큰 은혜를 베푸시리”라는 찬송가 가사는 늘 뜨거운 눈물을 흘리게 했다. 하나님을 사랑하지만 나의 상황은 자유롭지 못했다. 교회에 못 나가는 시간이 계속될수록 마음속 깊은 곳에서 타오르는 뜨거움은 커져만 갔다. 내 마음속에 하나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기까지는 꽤 오랜 세월이 흘렀다.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겠다고 하신다. 물고기는 물에서 낚아 올리면 어떻게 되는가. 곧 죽고 만다. 그러나 사람은 물에서 건져내면 살게 된다. 그러니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사랑하는 주의 자녀들을 건져내고 구원해내는 귀한 사명의 사람이 되라고 그를 치켜세워주신 말씀이다. 베드로는 지금까지 자기와 자기 가족을 위해 그물을 던지는 사람이었지만 이제는 예수님과 하나님나라를 위해 그물을 던지는 주님의 제자가 되기로 한다.

어린 시절 잘 모르고 감동했던 말씀이지만, 난 늘 이 말씀을 통해 내가 어디에 있어야 할지 깨닫곤 했다. 물에 빠져 도움이 필요한 영혼, 하나님 도움 없이 살 수 없는 영혼의 곁에서 그 손을 잡아주는 일을 맡기셨다고 믿었다.

비전유니피케이션을 설립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남북청년과 신학생들이 모여 하나님 도움 없이 살 수 없는 북한 땅에 갇혀 있는 우리 동포들을 기억하며 기도하는 일을 맡기셨다고 믿어서다. 들어갈 수도 없고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길도 모두 막혔지만, 주님은 그 땅에도 생명의 그물을 던져 영혼을 건져 올리라고 부르고 계신다. 그리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따라오는 자들을 제자라고 일컬어주신다. 제자는 누구인가. 주님 곁에 있는 자들이다. 이제 상한 심령을 붙드시는 주님 곁에서 영혼을 건져내는 자로 살아내길 다시 한번 결단한다.

<약력>△㈔북한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세컨하프 대외협력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Ŀ
Ϻ IJ о
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