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만남(인간) 시간 공간에서 모든 것이 결정된다. 살다보니 만남의 기름부으심, 시간의 기름부으심, 공간의 기름부으심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필자는 대학 시절 영적 스승이신 김준곤 목사님과의 만남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고 캠퍼스 복음화, 민족과 세계의 입체적 구원에 헌신했다. 이후 대학생선교회(CCC) 국제 총재인 빌 브라이트 박사를 만나 글로벌 관점에서 세계 선교에 눈을 떴고 그분의 유언인 10억 영혼 구원(BSH·Billion Soul Harvest)의 완수를 소명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하나님의 시간(카이로스)이라는 것이 있다. 필자는 1987년 의대 교수가 되면서 신학 공부, 박사 논문 완성, 교회 개척이라는 4가지 일을 동시에 진행한 적이 있었다. 이는 이후 전개되는 인생의 이정표였다. 2006년 갑작스럽게 한국에서 몇몇 글로벌 선교 리더들이 모인 자리에서 김준곤 목사님이 세계적 선교 전략가인 루이스 부시 박사를 소개했다.
이 카이로스의 섭리적 만남이 세계 변혁(Transform World)으로 이끌었고 공교롭게도 100만 자비량 선교운동이 선포되어, 이후 Target 2030(10만 선교사, 100만 자비량 선교사) 운동을 견인하게 되었다. 이 모든 일들이 2006년에 이루어졌다는 것이 경이롭기만 하다. 지난 30년간 방문하고 사역했던 120여개 국 리더들과의 만남, 이러한 연결점들이 결국 BSH 운동의 고귀한 씨앗이 된 것이다.
항상 하나님의 임재가 느껴지는 공간이 있다. 76년 대학 시절 서울대 관악 캠퍼스는 비전의 산실이었다. 그래서 서울대 복음화가 선포된 곳도 그곳이었다. 2020년 10월 미국 콜로라도스프링스에서 BSH운동이 재점화되었는데 이후 2021년과 2022년 연이어 세계대회 포문을 연 곳도 역시 같은 지역이다. 특히 2021년 제1회 세계대회가 열린 콜로라도스프링스의 글렌 에리에서 일어난 성령의 폭발적인 역사를 잊지 못한다. 지난해 추수 올림픽으로 열렸던 평창 세계대회의 엄청난 열기 못지 않게 다음 달 1일 글로벌 하비스트 서밋(GHS) 대회가 열리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는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영적 지각 변동을 기대한다. 하나님의 강권적 역사로 전 세계 모든 참석자들이 하나님 나라의 주역으로서 ‘킹덤 패밀리’ 역사의 산 증인이 되길 기도해 본다.
지금 세계는 소용돌이치고 있다. 역사는 예측할 수 없는 속도로 절대절명의 명제인 ‘왕이신 예수님의 위대한 귀환’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장 위대한 만남이 이 땅을 배경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팀 켈러 목사는 “진정한 신앙은 ‘오시옵소서(Come)’라는 한 마디의 고백으로 요약된다”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하나님의 거룩한 시간표(카이로스) 안에 살고 있는 성도에게 오늘 하루는 더 이상 평범한 시간이 아니라 왕이신 예수님의 위대한 귀환을 준비해야 하는 황금 같은 시간이다. 예수님의 경고인 “너희가 날씨는 분간할 줄 알면서 시대의 표적은 분별할 수 없느냐”(마 16:3)는 말씀이 천둥같이 들려지고 영적 대각성이 일어나야 할 시점이다.
주님의 다시 오심에 대비해야 하는 성경적 현상적 근거들은 이미 차고 넘친다. 최근 모두가 주목하는 바 전쟁 궁핍 질병 자연재해 기후격변 등 종말론적 현상(마 24:10~12)을 비롯해 디지털 미디어와 성경앱 덕분에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거의 전파된 데다(마 24:14), 연간 항공이용자 52억명과 초고속인터넷으로 세계적 이동성, 글로벌 연결성의 폭발적 증가(단 12:3), 자기숭배 쾌락주의 동성애 젠더이슈로 최소한의 도덕적 선이 붕괴되고 노아의 때와 같은 무감각한 삶(딤후 3:1~5, 마 24:37~39)이 보편화되고 있다.
더욱이 반기독교 문화, 탈기독교의 사회화, 포스트모던 상대주의로 배교와 미혹(마 24:10~12), 이스라엘 상황과 중동전쟁 양상의 새로운 전개(슥 12:3), 생체 인증, 디지털 화폐 등으로 세계 정부 징후와 감시 체제 구축(계 13장), Z세대의 회심, 글로벌사우스 교회의 경이로운 부흥, 글로벌 청년 부흥 등 전 세계를 휩쓰는 전무후무한 성령의 부흥과 추수를 경험하고 있다.(욜 2:28~32)
여기에 최근 내부자 운동으로 이슬람 내 폭발적 성장(사 19:24~25), 오순절주의와 은사주의의 기록적 성장과 무슬림과 유대인 중 꿈과 환상, 기적 등 초자연적 현상을 통한 회심 급증(행 2:17~21) 등 모든 성경 말씀과 현상적 증거는 ‘왕의 귀환’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사역자와 성도는 아직도 종말론 논쟁에 빠져 시대를 분별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영적 잠에서 깨어나야 할 때이다. 위대한 왕이신 주님의 재림은 임박했고 마지막 추수는 가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제는 영적 논쟁이 아니라 영적 동참이 절실히 필요하다. 무천년설이나 전천년설, 후천년설 교리를 넘어 복음을 전할 때이다. 또 환난 전이든 환난 후든, 아니면 환난 중이든 신랑을 위해 신부의 기름을 준비해야 할 때이다.
지금 전 세계 교회는 영적 잠에서 깨어나야 지상명령의 완수라는 하나님 크기의 비전을 향해 달려갈 수 있다. 디모데전서 2장 6절 말씀처럼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한국에서 100만 자비량 선교운동이 선포되었을 때 한 중보자가 기도하면서 ‘100만이라뇨. 주님 말이 됩니까’라고 했더니, 주님은 ‘무슨 소리냐 나는 한국의 1000만 성도를 다 보내고 싶다’는 응답을 받았다는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그래서 BSH2033운동을 놓고 ‘10억 영혼 구원 말이 됩니까’라고 물으면 주님은 반드시 ‘나는 나머지 70억 영혼도 다 구하고 싶다’고 응답하실 것 같다.
2033년은 단지 예수님의 십자가 부활승천 성령강림 교회 탄생의 2000주년이 되는 기념비적인 해이다. 전 세계 전도자들은 그동안 커버넌트(Covenant) 2033이나 에반젤리컬라운드테이블(Evangelical Roundtable)이라는 모임을 통해 2033년까지 주님의 지상명령을 완수하자고 결의했고 이는 하나님이 교회를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는 카이로스의 촉진제가 됐다. 여기에 BSH가 주도적으로 동참하고 섬길 수 있는 섭리적 기회에 모든 동역자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다음은 이번 대회의 선언문 초안이다.
BSH 2033 선언문
우리는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우리는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그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일도 하리니”(요 14:12) 말씀에 입각해 하나님의 뜻(딤전 2:6)인 10억 영혼구원(BSH)을 꿈꾸는 새로운 세대입니다.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의 절대주권과 인간의 자유, 그 복합적 구원의 신비로운 경륜 안에서 BSH의 비전이 마지막 때 주의 몸된 교회를 깨울 거룩한 동력으로 쓰임받는 것과 성령께서 지금 이 시간에도 마지막 추수꾼을 일으키고 계심을.
우리는 4G의 깃발을 듭니다. 주님의 다시 오심을 준비하는 자(Great Return)로, 신랑되신 주님께 결혼예물로 추수의 결실(Great Harvest)을 드리며, 이를 위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대연합(Great Unity)을 이루어 전 세계의 견고한 진들을 파쇄하는 위대한 돌파의 역사(Great Breakthrough)를 이루도록.
우리는 3H 1S의 심장을 갖습니다. 거룩한 자로 주님께 집중하며(Holy), 연합을 위해 철저히 낮아지며(Humble), 오직 주님만을 드러내는(Hidden) 자로 균형잡힌 영적 분별력을 가진 성령의 사람(Spirit-filled HCB)으로 나아가도록.
우리는 4E 전략으로 달립니다. 거룩한 상상력으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Envision) 꿈꾸며, 이 꿈을 이룰 신부의 신 세대(Enable)를 일으켜 함께 주역이 되며 침체된 곳에 성령의 불, 기도의 불, 말씀의 불, 사랑의 불, 사명의 불, 연합의 불을 다시 붙이며 불이 붙는 곳에 기름을 붓는 전략(Energize)으로 모든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우고 파송하는(Empower) 전략으로 모든 세대, 모든 민족에게 모든 언어로 복음을 전하는 BSH 2033의 사명에 헌신하도록.
지금은 지상명령의 완성인 BSH 2033을 향해 일어날 때입니다! 지금은 깨어날 때입니다. 성령 안에서 하나 되어, 마지막 추수에 동참합시다! 2033년까지 10억 영혼을 구원하는 비전은 하나님의 카이로스, 곧 정해진 하나님의 때를 향한 거룩한 응답입니다. 이제 기존 사역자들만으로는 추수와 연합이 불가능한 절박한 시기입니다. 모든 성도가 예배자이며 사역자이며 선교사입니다. 지금 성령 하나님은 평신도를 깨우고, 무명의 순종자를 통해 열방을 흔드십니다. 우리는 역사의 뒷무대로 사라질 존재가 아니라, 사명으로 하나되어 달려가는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입니다.
BSH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추수의 총사령관이신 하나님의 작전 명령입니다. 그리고 당신은 그 작전의 선봉장입니다. 하나님은 아직도 다윗과 기드온 같은 용사, 스데반과 빌립 같은 순종자, 한나와 같은 중보자, 바나바 같은 연결자를 찾고 계십니다. BSH는 “하나님, 저를 사용해 주세요.” 이렇게 말할 수 있는 자, 이 시대의 ‘추수꾼과 기도꾼’을 추수의 현장으로 부르는 소명의 나팔입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심장 박동소리가 들리는 카이로스의 시간에 기쁨으로 응답하는 신부의 세대 바로 여러분 새로운 세대(New Generation)입니다.
우리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새로운 신부의 세대를 깨우소서. 4G의 깃발, 3H 1S의 심장, 4E의 전략을 가진 거룩한 균형자를 리더로 세우소서. 2033년, 세계의 추수가 완성되도록 사용하소서. “하나님, 당신의 시선을 제게 주십시오(Envision)” “새로운 세대를 세우게 하소서(Enable)” “함께 불타오르게 하소서(Energize)” “저를 세우소서, 저를 보내소서(Em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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