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부 황모(52)씨는 이번 추석 장보기도 온라인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그는 “짐을 무겁게 들고 다닐 필요 없이 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 매우 편하다”며 “추석 전날까지 필요한 물품들을 온라인으로 주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업체들은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에도 배송 서비스를 이어가며 명절 막바지 수요 공략에 나섰다. 선물세트 예약과 장보기를 놓친 소비자들을 겨냥해 ‘연휴에도 멈추지 않는 배송’을 무기로 내세우는 모습이다.
홈플러스는 연휴 기간 매장을 거점으로 한 당일배송 서비스 ‘매직배송’을 운영한다. 명절 직전까지 선물세트를 준비하지 못했거나 먹거리가 필요한 경우 당일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급할 땐 퀵커머스 ‘매직나우’를 통해 1시간 내외 배송도 가능하다. 추석 당일(6일)을 제외하고 연휴 전 기간 정상 운영된다. 이는 명절 직전에 몰리는 수요를 노리는 전략이다. 홈플러스가 지난 설 연휴 온라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연휴 직전 4일간 주요 상품 매출이 직전 2주 대비 최대 31% 높게 나타났다. 선물세트도 연휴 이틀 전에 직전 2주간 평균 대비 160%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수도권에서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빠른배송 서비스 ‘슈팅배송’을 유지한다. 오전 11시 이전에 주문하면 그날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SSG닷컴도 추석 당일 제외 ‘쓱배송’을 정상 운영한다. 권역에 따라 추석 전날(5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컬리도 새벽 배송을 이어간다. 오후 11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아침에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다만 추석 당일은 물류센터 휴무로 7일 새벽배송은 이뤄지지 않는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내 서비스 ‘컬리N마트’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CJ 온스타일은 연휴 기간 패션·뷰티·가전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집중 편성해 명절 맞이 자기 보상과 막바지 선물 수요를 공략한다.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바로도착’ 서비스를 유지한다. 서울권역은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그날 받아볼 수 있다.
이커머스 대표주자 쿠팡은 그간에도 명절이나 공휴일을 가리지 않는 연중무휴 ‘로켓배송’을 운영해왔다. 이번 추석에도 신선식품부터 생활용품, 가전제품까지 끊김 없는 배송을 이어갈 예정이다.
신주은 기자 ju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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