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 NC에 울다 한화 역전패에 웃었다

Է:2025-10-02 00:00
:2025-10-02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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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스포츠]

2년 만에 정규시즌 정상 복귀
전반기 한화에 뒤졌지만 반등 성공
마운드의 힘… 10승 선발 4명
네 번째 코리안시리즈 왕위 도전

2년 만에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탈환한 LG 트윈스 선수단이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다함께 모자를 공중에 던지는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LG는 이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대 7로 패했지만 2위 한화 이글스도 SSG 랜더스에 5대 6으로 패하면서 가까스로 1위를 확정지었다. 연합뉴스

잠실벌에 또 한 번 신바람이 불어닥쳤다. LG 트윈스가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 축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1일 한국시리즈(KS) 직행을 확정했다. 이날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3대 7로 패했다. 그러나 2위 한화 이글스가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SSG 랜더스전에서 5대 6으로 패하면서 ‘매직넘버 1’이 소멸됐다.

SSG 랜더스 이율예가 1일 인천 SSG랜더스 필드에서 펼쳐진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역전 끝내기 투런포를 친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2년 만에 페넌트레이스(정규시즌) 정상에 복귀했다. 2023년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는 왕조 구축이라는 과제를 안고 지난해를 맞이했으나 최종 3위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올해 정상 탈환을 위헤 공격적으로 전력을 보강했다.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를 떠나보내고 요니 치리노스를 영입했다. 약점으로 지적받은 불펜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장현식을 4년 총액 52억원을 전액보장하는 파격 조건으로 데려왔다.

롤러코스터 같은 시즌이었다. 개막 초반 22경기에서 18승 4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치고 나갔다. 5월 들어 타격 침체와 부상 악재가 겹치며 주춤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영웅으로 등극했던 엘리저 에르난데스는 시즌 중반까지 부진을 이어갔다. 결국 전반기를 한화에 4.5경기 차 뒤진 2위로 마쳤다.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선발 마운드가 중심을 잡아줬다. 1994년 이후 처음으로 10승 선발 투수 4명(치리노스 임찬규 송승기 손주영)을 배출했다. 에르난데스를 대신해 합류한 앤더스 톨허스트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불펜에선 베테랑 김진성이 홀드 부문 선두 경쟁을 펼치며 선발진의 뒤를 지켰다.

타격도 탄탄했다. 전날까지 팀 타율 0.278로 리그 선두에 올라 있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타율 0.314, 31홈런, 94타점으로 공격의 선봉에 섰다. 신민재와 문성주는 각각 타율 0.312와 0.308로 나란히 부문 10위와 11위를 차지하며 타선에 무게감을 더했다. LG는 강력한 투타 밸런스를 바탕으로 후반기 승률 0.673(37승1무18패)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염경엽 감독 체제 이후 리그 최고의 강팀 반열에 올라섰다. 2013년 암흑기를 끊고 3위를 기록한 뒤, 2022년까지 10년간 7차례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KS 문턱에서 매번 좌절했다. 2023년 염 감독 부임 후 3년간 두 차례 KS 무대에 오르면서 매년 우승을 노리는 팀으로 도약했다.

이제 시선은 KS 우승으로 향한다. 통산 3차례(1990년·1994년·2023년) KS 정상에 오른 LG는 네 번째 왕위에 도전한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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