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철 목사님은 일제의 혹독한 고문과 회유에도 신사참배를 끝까지 거부하고 결국 순교하셨습니다. 일제가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목사님은 “나는 오직 하나님 한 분만을 섬기는 주의 종이다. 우상에게 절할 수 없다”는 일사각오(一死覺悟)의 믿음을 지키셨습니다. 주 목사님은 죽음 앞에서도 신앙의 정절을 지키셨습니다. 마귀의 유혹과 시험이 가득한 이 시대에 우리가 가져야 할 변함없는 충성의 모범을 보여주셨습니다.
영원한 권세는 예수님께 있습니다.(계 2:8) 주님은 서머나 교회에 자신을 “처음이며 마지막이요 죽었다가 살아나신 이”로 계시하셨습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주 만물을 주관하시며 사망 권세를 이기신 절대적인 주권자이심을 뜻합니다. 핍박 속에 있던 서머나 교인들에게 이 말씀은 영원한 소망이 됐습니다. 유혹과 시험이 많은 세상에서 승리하는 길은 권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볼 때만 가능합니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건져주실 유일한 구원자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영적으로 부요한 자가 돼야 합니다.(계 2:9) 주님은 서머나 교인들이 겪는 환난과 궁핍을 아십니다. 서머나 교회는 물질적으로 가난했지만 주님은 그들을 향해 ‘실상은 네가 부요한 자니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이는 외적인 궁핍에도 불구하고 내적으로 정결하고 신실한 믿음으로 영적인 부요함을 소유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영적으로 가난했던 라오디게아 교회와 대비됩니다. 우리는 깨어 기도하는 생활로 영적인 부요함을 지켜야 합니다.
주님은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계 3:11)고 하십니다. 우리는 생명의 줄, 곧 믿음의 줄을 끝까지 붙잡아야 하며 이 땅의 일에 집착해 생명의 면류관을 마귀에게 빼앗겨서는 안 됩니다. 죽음 뒤 심판을 기억해야 합니다.
환난과 시험 중에도 죽도록 충성하라.(계 2:10) 주님은 서머나 교인들에게 곧 임할 고난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위로하시며 마귀가 몇 사람을 옥에 던져 짧은 기간 시험을 받게 할 것을 알리셨습니다. 주님은 단호하게 “네가 죽도록 충성하라 그리하면 내가 생명의 관을 네게 주리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죽을 각오로 신앙의 정절을 지키라는 요청입니다. ‘생명의 관’은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승리의 면류관으로 끝까지 믿음을 지킨 자에게 주어질 영원한 상급입니다.
의사였던 존 헤론 선교사는 교수직을 거절하고 조선의 선교사로 헌신했습니다. 전염병 창궐 시 환자들을 돌보다 병을 얻어 순직했지만, 그는 예수님을 위해 죽도록 헌신했고 하늘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었습니다. 우리도 세상의 시험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주님께 충성해야 합니다.
성령이 교회들에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계 2:11) 주님은 우리가 말씀을 성령의 음성으로 듣기를 원하십니다. 예배와 기도에 집중해 성령의 은혜를 구할 때 우리는 마귀의 시험을 이길 힘을 얻게 됩니다. 이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아 이기는 자에게는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이 주어집니다. ‘둘째 사망’은 불신자들이 받을 지옥, 곧 하나님과의 영원한 분리를 뜻합니다. 죽도록 충성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얻고 영원한 사망의 해를 면하는 복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윤경 안양해민교회 목사
◇안양해민교회는 전도하는 교회로 지역 공동체를 위하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민족 통일을 향해 말씀과 믿음을 실천한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이윤경 목사는 성경적성경연구원 이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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