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나의 보물은 어디에 있는가

Է:2025-09-30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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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태복음 6장 19~21절


오늘 본문은 우리 삶의 중심을 향한 예수님의 질문입니다. “네 보물이 있는 그곳에 네 마음도 있느니라.”(21절) 세상은 사람의 가치를 돈과 지위, 성취 같은 소유로 평가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소유의 많고 적음이 아니라 이를 어디에 두고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우리의 존재가 드러난다고 말씀합니다.

예수님은 먼저 땅의 보물에 마음을 두지 말라고 합니다. 당시 부자의 재산은 옷과 곡식, 귀금속인데 모두 좀먹고 녹슬며 도둑맞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은행 잔고와 주식, 부동산이 우리를 지켜줄 수 있을까요. 경제 위기와 건강의 상실, 관계의 깨어짐 앞에서 땅의 보물은 결코 안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를 지키려는 불안 때문에 우리 마음은 더 흔들립니다. 땅의 보물은 안정감을 주지 못합니다. 오히려 더 불안하게 만듭니다.

주님은 대안을 주십니다. “오직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20절) 예수님은 보물 자체를 부정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보물을 어디에 두느냐입니다. 하늘은 저 멀리 천국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뤄지고 통치가 임하는 자리를 뜻합니다. 우리의 시간과 재능, 물질과 관계, 기회가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사용될 때 그것은 영원히 남는 보물이 됩니다. 우리가 이웃을 사랑으로 섬기고 교회를 세우며 하나님 뜻을 위해 삶을 드릴 때 이 모든 게 하늘에 쌓이는 영원한 보물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왜 보물의 자리를 강조했을까요.(21절) 보물은 우리의 마음을 끌어갑니다. 내가 가장 많은 시간과 돈을 쓰는 곳, 가장 정성을 기울이는 자리가 곧 내 마음이 있는 자리입니다. 우리의 통장 내역과 시간표, 삶의 우선순위는 곧 우리의 신앙 고백을 보여줍니다. 입술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할 수 있지만 실제 보물이 향하는 방향이야말로 내 마음이 진짜 어디에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오늘 말씀은 단순히 헌금을 강조하거나 물질적 희생만 요구하는 말씀이 아닙니다. 더 본질적인 질문입니다. “나는 누구를 의지하며 무엇을 진짜 보물로 삼고 있는가.” 만약 우리의 보물이 오직 세상에만 있다면 결국 그것은 사라지고 우리 마음도 함께 무너질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보물이 하나님께 드려지고 그분의 나라를 위해 사용될 때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 안에서 흔들림 없이 안전하게 설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땅에 보물을 쌓으며 불안 속에 살 것인가, 아니면 하늘에 보물을 쌓으며 자유와 기쁨 속에 살 것인가. 오늘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십니다. “너의 보물을 하늘에 쌓으라.” 우리의 시간과 재능, 물질을 하나님 나라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용하십시오. 자녀에게 남길 가장 큰 유산은 집이 아니라 믿음의 본입니다. 직장에서 드러낼 가장 귀한 성취는 승진보다도 하나님 나라를 위한 헌신입니다. 우리의 작은 사랑과 섬김이 하나님 앞에 영원히 기억되는 하늘에 쌓인 보물이 될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의 보물은 어디에 있습니까. 통장 속 숫자입니까, 아니면 하나님 나라입니까. 세상은 오늘도 더 소유해야 한다고 속삭입니다. 더 많이 쌓아야 한다고 외칩니다. 반면 주님은 “하늘에 쌓으라. 그것만이 영원하다”고 말씀합니다. 우리의 보물을 하늘에 쌓기로, 하나님의 이름과 나라와 그분의 뜻을 위해 사용하기로 결단하는 성도가 되길 축원합니다.

조영민 나눔교회 목사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있는 나눔교회는 생명의 떡이신 예수님을 주변에 전하고 나누는 일을 위해 존재하는 정겨운 동네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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