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공은 장애물 뒤에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홍해는 거대한 장애물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홍해는 위대한 성공을 경험하는 현장이 될 수 있습니다. 누가 홍해를 건너는 기적을 경험하고 위대한 성공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요.
첫째 홍해 앞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입니다. 홍해는 거대한 장애물이지만 역설적으로 위대한 성장의 기회입니다. 홍해를 통과한 사람과 홍해를 통과하지 못한 사람은 엄청난 성장의 차이를 보이게 될 것입니다. 메뚜기는 최대 1m 이상 점프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유리상자에 갇힌 메뚜기는 높이 뛰지 못합니다. 한계에 갇힌 사람, 도전을 피하는 사람은 성장하지 못합니다.
홍해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벌벌 떨고 있을 때 모세는 힘차게 선포합니다.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13절) 오늘 누가 불가항력적인 홍해를 건너고 더 큰 사람이 되는 위대한 경험을 하겠습니까.
둘째 인생의 주어를 고백하는 사람입니다. 애굽의 바로는 스스로 신이라 외쳤지만 그의 군대는 홍해에 수장됐습니다.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27~28절)
내가 주어가 된 사람은 홍해를 건너지 못합니다. 19세기 기도의 사람으로 불리는 미국의 EM 바운즈는 경고합니다. “언제나 교회를 위협하는 악들 중 하나는 진정으로 회개한 적 없는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와 교인이 되는 것이다.” 인생의 주어를 나에게서 하나님으로 바꾸는 참된 회개가 있을 때 우리는 홍해를 건널 수 있습니다. 지금 당신의 주인은 누구입니까.
셋째 밤새도록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홍해의 기적은 영화처럼 순식간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성경은 밤새도록 큰 동풍이 불었다고 강조합니다.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21절) 우리는 너무 조급하게 신앙생활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스코틀랜드 개혁자 존 녹스는 잉글랜드의 메리 여왕에게 패한 후 19개월간 갤리선 노예로 살아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밤새 피 터진 손으로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훗날 메리 여왕은 “나는 유럽의 모든 군대를 합한 것보다 그의 기도가 더 두렵다”고 평가했습니다. 정말 우리는 대적을 떨게 할 만큼 치열하게 기도하고 있습니까.
말씀을 맺습니다. 홍해 바다가 갈라지는 것은 자연적으로 가능하지만 마른 땅이 되는 것은 정말 기적입니다. 시인 김택근은 어린 시절 교회를 추억합니다. “유년 시절 예배당은 누추해도 정갈했습니다. 어머니들은 사연 하나씩 품고 새벽마다 교회에 모였습니다. 그 눈물이 세상을 지켜 주었습니다. 한데 가난한 기도가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가난한 기도, 인내의 기도, 눈물의 기도가 살아있었던 한국교회는 이 땅의 거대한 홍해를 건널 힘이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누가 홍해를 건넙니까. 홍해 앞에서 도전하고 성장하는 사람,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어임을 고백하는 사람, 밤새도록 인내하며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삶의 현장에서 거대한 홍해를 만날 때, 그렇게 우리 모두 마른 땅을 밟는 기적의 주인공이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김경옥 목사 (푸른사랑의교회)
◇푸른사랑의교회는 ‘사람을 살리는 교회, 영혼이 치유되는 예배, 함께 울고 함께 웃는 예수 공동체’라는 비전을 품고 서울 강동구 고덕동에서 제자훈련 목회와 카페 목회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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