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인애하신 구세주여’ 279장(통33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3장 5~12절
말씀 :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예수님이 등장하시기 전에 유대 광야에서 세례요한이 물로 세례를 주었습니다. 세례는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는 의식입니다. 죄만 깨끗이 씻어지는 게 아닙니다. 죄가 깨끗이 씻겨지면서 길을 벗어난 마음이 제대로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회개입니다. 그러니 회개와 세례는 동시에 일어납니다.
천국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죄를 가지고 요한을 찾아왔습니다. 죄를 가지고 온 사람들은 자기 죄를 자백하고 요단강에서 세례를 받고 깨끗하게 됐습니다. 그들은 솔직했고 겸손했습니다.
그때 요한은 의로운 종교 지도자들인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이 세례를 베푸는 요단강에 오는 것을 보고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했습니다. 죄를 가지고 주님께 회개하는 사람은 구원받지만 죄를 숨기고 오는 자들은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선고였습니다.
천국문 앞에서는 죄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죄를 씻느냐 마느냐를 문제 삼습니다. 천국은 죄를 자백하고 회개하면서 죄가 씻어진 사람이 들어갑니다. 자신의 의로움을 자랑하며 죄를 숨기는 자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세례요한의 세례로 죄가 정말로 깨끗이 씻어질 수 있을까요. 세례요한은 진리를 선포하지만 선포하는 것 그 이상은 할 수 없습니다. 진리대로 죄를 실제적으로 깨끗하게 하실 수 있는 분은 오직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일을 위해 사람으로 이 땅에 오신 것입니다. 나 대신 죄에 대한 벌을 받고 십자가 사형을 당하기 위해 사람으로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세례요한은 예수님을 이렇게 소개합니다.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예수님이 나 대신 십자가 처형을 받은 것을 믿는 사람에게는 성령을 주십니다. 성령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성령을 받은 사람은 내 안에 예수님이 함께 계십니다. 성령 받은 사람은 내가 죄인인 것이 깨달아지고 그 죄 때문에 애통해합니다.
죄에 속한 저주와 사망이 다 씻겨져 나갔습니다. 이제 성도는 죄 앞에서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내가 죄인인 것을 겸손하게 인정하고 예수님 앞에 나와 자백하고 씻어내면서 깨끗해집니다.
회개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자들에게 선포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회개와 상관이 없습니다. 천국은 예수님을 믿고 회개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회개 없이는 천국으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이것이 구원과 심판의 기준입니다. 우리 가정도 날마다 이 은혜 안에서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기도 : 주님, 십자가 앞에서 내 죄를 감추지 않고 날마다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아갑니다. 성령으로 우리 마음을 깨끗하게 하시고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삶을 살게 하소서. 죄인을 사랑하시고 받으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영은 목사(서울 마라나타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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