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국기도·영성 회복 위해… 성도들, 산에 오르다

Է:2025-08-18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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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속 산상기도회 잇따라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와 교인들이 17일 청계산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기도하고 있다. 사랑의교회 제공

한국교회 산상기도의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산에서 기도한 예수님처럼 일상에서 벗어나 평화로운 환경에서 신앙을 되돌아보고 공동체의 치유와 회복을 바라는 기도행전이다.

서울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17일 청계산에서 민족의 회복과 한국교회 부흥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진행했다.

‘앙망하라 복음의 새 길이 반드시 열리리라’는 주제로 진행된 기도회에는 1만여명의 성도가 동참했다. 청계산에 4000여명이 모였고, 대학부와 청년부 성도 3000여명은 서울 서초구 교회 본당과 부속 예배실에서, 또 다른 교인 3000여명은 생중계 화면을 보며 함께 기도했다.

사랑의교회는 2017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즈음해 나라 사랑의 마음을 모아 ‘청계산 산상 구국기도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기도회에선 오는 10월 27일 열릴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를 앞두고 세계 복음주의 교회들과 함께 복음화의 사명을 생각하며 기도했다.

오정현 목사는 “하나님을 믿고 골리앗에게 물맷돌을 던진 다윗처럼 오늘 우리도 시대의 골리앗을 이기게 하실 하나님만 의지하자”며 “전적 믿음으로 목숨 걸고 하나님을 믿기로 결단할 때 민족과 개개인의 모든 난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산에 올라 결사적으로 기도의 물맷돌을 준비하는 오늘 구국기도회가 ‘WEA 서울총회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과 세계교회 위에 강력한 복음의 새 길이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신교회 제56회 산상부흥사경회 현장. 동신교회 제공

서울 동신교회(김권수 목사)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3박4일간 경기도 양주 동신기도원에서 제56회 산상부흥사경회를 진행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교회, 하나님이 찾으시는 성도’를 주제로 열린 사경회에서 성도들은 폭우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참여해 은혜의 시간을 이어갔다.

1969년 처음 시작된 동신교회 산상부흥사경회는 한국교회의 전통 영성 집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매년 8월 둘째 주마다 성도들은 기도원을 찾아 말씀과 기도에 전념한다.

김권수 목사는 “폭우도 말씀을 향한 성도들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며 “이번 사경회를 통해 하나님을 중심에 모시기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뜻을 확인했다. 말씀을 통해 무너진 심령이 회복되고 교회가 더욱 변화되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다”고 전했다.

서울 영락교회(김운성 목사) 역시 매년 산상기도회로 기도의 불을 지피고 있다. 올해는 지난 4월 제65회 산상기도회를 진행했으며, 지난 6월엔 설립 80주년을 기념해 교구 연합 산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서울 광림교회는 오는 10월 25일 전 교인 추계산상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현성 김동규 기자 sag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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