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사로잡은 현대차·기아 소형세단

Է:2025-08-18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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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이슈]
현대차 엑센트·기아 페가스 1·2위
중동 최대 시장서 토요타에 도전


현대자동차·기아가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반기 판매 1, 2위 차량을 배출했다. 사우디는 토요타 등 일본 브랜드 텃밭이지만 현대차그룹은 최근 현지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사우디에서 현대차 소형 세단 엑센트(사진)는 1만9081대, 기아 소형 세단 페가스는 1만5528대 팔렸다. 차종별 누적 판매 1, 2위에 올랐다. 현대차 엘란트라(1만3066대)도 4위에 랭크됐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기아가 누적 판매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현대차(제네시스 제외)는 올해 상반기 6만1510대, 기아는 3만4649대를 사우디에서 팔았다. 두 브랜드를 합친 현대차그룹의 사우디 판매량은 9만6159대다. 사우디 시장 최대 강호 일본 토요타(11만8022대)와의 격차는 2만1863대로 좁혀졌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수년간 사우디에서 선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2023년(11만9786대), 2024년(13만17대) 2년 연속 2위에 올랐다. 기아차는 2023년(4만8266대) 4위, 2024년(6만3637대)은 전년 대비 판매량을 31.9% 올리며 3위에 올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협력해 중동 지역 최초의 현대차 생산 거점(HMMME)을 구축하기로 했다. 내년 4분기 가동하면 연간 5만대 생산이 가능해진다.

현대차그룹이 사우디에 공을 들이는 건 사우디가 중동 최대 자동차 시장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중동 전체 판매량(249만대) 중 34%(84만대)가 사우디에서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시장에서는 소형 세단 비율이 높다. 현대차·기아도 소형 세단이 인기”라고 말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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