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정동균 목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에 불과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에 대해 강도 높은 압수수색을 강행하고, 특검의 일방적인 ‘대국민 보고’가 진위도 확인되지 않은 채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교단 내 5800여 교회와 160만 성도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8일 이 목사의 자택에서 진행된 특검팀의 압수수색 당시 이 목사의 배우자가 이 목사에게 전화 통화를 하지 못하게 막음으로써 심리적 압박은 물론 자신의 권리 보호에 대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기회조차 봉쇄당했다”며 “이는 국가의 보호를 받아야 할 대한민국 국민이 명백하게 인권을 침해당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도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한국교회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기관의 공권력은 절차와 법 정신에 따라 행사돼야 한다”며 한국교회에 대한 존중과 증거 중심 수사, 신중한 법 집행 등을 촉구했다.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대표회장 류승동 목사)는 “전 정부의 폭력적 공권력의 집행을 비판하며 절대다수의 국민에게 선택받아 탄생한 이 정부 초기에 한국교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두 곳을 전격 압수수색을 한 것은 심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며 “대한민국 헌법이 규정한 정신에 따라 신중한 법 집행으로 다시는 어처구니없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기독인회 소속 의원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종교인에 대한 특검의 무리한 압수수색을 공개사과 하라”고 요구했다.
최기영 손동준 기자 ky710@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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