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게임사 크래프톤이 서울 성수동에 ‘배틀그라운드’를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을 열었다.
크래프톤은 지난 11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자사의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의 세계관을 담은 대형 복합문화 공간 ‘펍지 성수(사진)’를 공식 개장했다. 1960년대부터 군수 물자를 납품해오던 폐업한 가죽공장을 크래프톤이 약 1년간 리모델링해 상설 게임 문화융합형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 펍지 성수는 연중 상시 운영되는 프로그램과 분기별 시즌 이벤트가 개최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펍지 성수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예술, 패션, e스포츠, 커뮤니티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IP의 몰입감과 문화적 파급력을 동시에 확장하고자 기획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총 대지면적 1985㎡(약 600평) 규모의 펍지 성수는 2개 동, 8개 구역으로 조성됐다. 감성·예술·패션·카페 등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성수동 특유의 젊은 에너지와 트렌드 리더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입지적 특성을 반영해 공간을 꾸민 게 눈길을 끈다.
체험과 전시 중심인 A동에는 다목적 행사 공간인 ‘서바이벌 홀’이 마련됐다. 이곳은 전시, 공연, 커뮤니티 행사 등을 위한 장소로 음향, 조명, 영상 장비가 완비돼 있다. 배틀그라운드 업데이트 발표 같은 자체 행사는 물론 비영리 단체나 지역 사회를 위한 무료 대관도 가능하다.
배틀그라운드 굿즈와 스케이드 보드를 판매하는 ‘루트 스토어’, 각종 교육 및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강의실 ‘부트 캠프’도 운영된다. 3층에는 배틀그라운드 게임에 등장하는 수송기 내부를 구현한 72석 규모의 PC방 ‘플레이 아레나’를 마련했다.
B동은 휴식과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공간인 ‘펍지 카페’는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에서 영감을 받은 ‘미라마 길리슈트 스무디’ ‘에란겔 길리스튜 라떼’ 등 독특한 콘셉트의 음료가 판매된다. 2층 ‘펍지 카페 라운지’는 미라마 맵을 모티브로 꾸며져 게이밍 관련 서적을 비치하고 DJ 부스를 통해 음악 파티도 가능하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