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들아 아무도 너희를 미혹하지 못하게 하라 의를 행하는 자는 그의 의로우심과 같이 의롭고.”(요일 3:7)
“Dear children, do not let anyone lead you astray. The one who does what is right is righteous, just as he is righteous.”(1John 3:6)
요한은 사랑하는 성도들이 거짓된 가르침에 미혹되지 않도록 깊은 경고를 던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다가오는 큰 유혹이 아니라 서서히, 교묘하게 진리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 미혹입니다. 당시 교회를 위협했던 이단들, 특히 영지주의자들은 “육체는 어차피 더럽고 사라질 것이니, 어떻게 살든 그건 중요하지 않아. 영혼만 거룩하면 육체로는 무슨 행동을 해도 괜찮다”고 가르쳤습니다. 즉 삶과 신앙의 분리를 주장한 것입니다. 요한이 말하는 ‘의를 행한다’는 건 단순히 겉으로 착하게 보이고 법 잘 지키는 도덕적인 행동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예수님을 정말 믿고, 그 안에 깊이 뿌리내린 사람은 안에서부터 삶이 달라집니다. 예수님과 함께 살아가다 보면 생각 말투 선택 습관까지 조금씩 변하게 되어 있습니다. 억지로 착해지려는 게 아니라 예수님 생명이 내 안에 들어와 그분처럼 살아가게 되는 자연스러운 열매인 겁니다. 주님을 믿는다면서도 거짓을 품고 용서를 미루고 음란을 즐기고 게으름을 합리화하며 은혜를 값싼 구호로 바꿔버리고 있다면 우리는 지금 미혹 당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성일 목사(광주성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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