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유통업계, 가공식품 최대 반값 할인… 물가 안정 동참

Է:2025-07-0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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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기업 지원 확대로 부담 완화

7일 서울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에 가격 할인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연합뉴스

라면·빵·커피 등 생활밀접 품목 가격을 잇따라 올렸던 식품·유통업체가 이달 대규모 할인행사에 나선다. 정부의 물가관리 기조에 발맞춰 주요 품목을 최대 반값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라면을 최대 43% 할인 판매하고, 이달 중 편의점에서는 2+1 묶음 행사를 진행한다. 오뚜기와 팔도도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일부 라면 제품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행사를 연다. SPC는 오는 17일까지 대형마트에서 빵류를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편의점에서는 2+1 행사를 진행한다.

동서식품은 오는 31일까지 편의점에서 스틱커피 등을 최대 40% 할인하고, 이달 중 1+1 행사를 연다. 롯데칠성음료, 남양유업 등도 커피와 음료 제품을 대상으로 이달 중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최대 50% 할인 또는 1+1 행사를 계획 중이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김치와 아이스크림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CJ제일제당과 대상은 대형마트와 온라인몰에서 김치류를 최대 35% 할인하며, 사계담은 오는 20일까지 홈쇼핑 등에서 포기김치를 10% 낮은 가격에 선보인다. 빙그레, 매일유업, 롯데웰푸드는 이달 중 아이스크림 제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유통사들도 할인 대열에 동참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이달 중 라면, 삼계탕, 냉면 등 여름철 인기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라면, 과자, 맥주 등 나들이 상품을 중심으로 다음 달 말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농식품부는 지난주 업계와 간담회를 갖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달 가공식품 물가는 지난해 대비 4.6% 오르며 2023년 11월 이후 최고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일단 이달까지 할인 행사를 추진하되 논의를 거쳐 내달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21개 수입 원재료에 대한 원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커피와 코코아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올해까지 면제한다. 원료 구매자금 지원도 확대해 식품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 방침이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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