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국내 과학기술 분야 최고 권위인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올해 수상자로 황철성(사진) 서울대 석좌교수를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황 교수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를 뛰어넘는 새로운 소자와 물질 발견에 기여했으며, 특히 저항 스위칭 재료 및 소자 분야의 선구적 업적으로 국가 반도체 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 교수가 동료 교수들과 발표한 저항 변화 메모리 소자의 전환 메커니즘 연구는 2010년 국제 학술지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에 발표된 이후 현재까지 2450회 이상 인용되며 저항 변화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인용 빈도수 상위 다섯 번째 논문에 올라 있다.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 750편을 발표하고 차세대 반도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황 교수는 “한국이 인공지능(AI) 3강에 들어가려면 과도한 전력 사용을 개선할 수 있는 연구가 반도체에서는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의 그래픽처리장치·고대역폭메모리(GPU+HBM) 성능 개선과 함께 새로운 반도체 칩의 개발, 그리고 인간의 뇌와 비슷한 방식으로 동작하는 뉴로모픽 반도체의 개발 등에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윤선 기자 s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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