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임직원의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물류 업계 최초로 작업장에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사진)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CLS는 분류작업, 프레시백 세척 등 업무가 밀집해 이뤄지고 있는 특성을 고려해 일정 작업 구역에 냉기 유출을 차단하는 커튼과 천장형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했다. CLS는 냉방 구역 설치로 냉기 유출을 최소화하고 대형 실링팬 등 추가 장치를 설치해 냉방 효과를 배가시켰다고 설명했다.
차폐식 대형 냉방 구역 도입으로 30도가 넘는 외부 온도에도 서브허브 작업장 내 온도는 20도까지 떨어졌다. 작업자 만족도 조사에서 근로자 90%가량이 ‘설비 도입 후 온도 변화를 체감한다’고 답했다.
CLS는 작업 구역 특성에 따른 맞춤형 냉방을 위해 천장형 에어컨 본체에 대형 파이프를 설치해 먼 곳까지 냉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이외에도 쿨링조끼, 쿨스카프, 쿨토시 등 개인용품을 지급하고 작업장 주변에 정수기와 냉동고, 얼음 생수를 상시 비치하는 등 온열 질환 예방에 힘쓰고 있다. 직원 중 더위에 취약한 온열 질환 민감군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체온에 따라 색이 변하는 자가 체온 패치 등도 활용하고 있다. CLS는 야외 작업자를 위해 주변 온도를 낮추는 안개 분사 시설인 ‘쿨링 포그’ 설치도 확대할 예정이다.
CLS 관계자는 “강화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에 맞춰 작업구역 온도를 낮추기 위해 수백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며 “온열 질환 예방을 위해 작업 전 안전보건교육을 강화하고 비상 대응 체계도 상시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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