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로드발을 떠나라

Է:2025-07-02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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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친구로부터 자녀의 취업 소식을 들었습니다. 10여년 이상 은둔형 외톨이로 지내 오다 2년 전부터 서서히 변화가 일어나더니 드디어 세상으로 나오게 된 것입니다. 해외선교사로 오랫동안 사역한 친구 부부가 자녀로 인해 흘렸던 눈물과 기도를 생각하니 감개무량합니다.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은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 사울왕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유모가 안고 도망치는 과정에서 떨어뜨려 다리를 절게 됐습니다. 가시밭길 상황에서 그가 숨어 살던 땅이 로드발입니다. ‘대화가 없는 땅’ ‘말이 없는 곳’이란 뜻입니다. 로드발에서 나오기만 하면 새 삶을 살 수 있는데 스스로 자기 아픔에 갇혀 그 땅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훗날 다윗왕은 요나단의 아들이 살아있다는 말을 듣고 그를 그 땅에서 불러내 왕자의 신분을 회복시키고 왕의 만찬에 참여하도록 합니다. 이는 므비보셋의 다리가 고쳐졌기 때문이 아닙니다. 아물지 않은 상처를 안고 평생 살아야 할지 모르지만 주님의 부르심으로 자신만의 로드발을 떠나면 누구나 이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서호석 목사(광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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