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5개월 동안 한국과 일본을 오간 항공객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100엔당 1000원을 밑도는 엔저 현상이 일본 여행 수요를 늘렸고 국내 항공사들이 신규 노선을 늘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과 일본을 오가는 항공 노선을 이용한 승객은 1124만6131명으로 집계됐다. 이전 역대 최대인 지난해 같은 기간 1015만6796명보다 10.7% 늘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 938만6783명보다도 1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연간 기준 한·일 노선 승객 수는 지난해 기록(2514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이달부터 양국 공항에서는 전용 입국심사대를 한 달간 시범 운영한다.
한명오 기자 myungo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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