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일인 3일에도 주요 대선 후보들은 지지층 결집을 위한 투표 독려에 매진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이날 공식 일정 없이 인천 계양구 자택에 머물며 페이스북을 통해 유권자들의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당부했다. 이 후보는 오후 2시쯤 “기득권의 탐욕으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을 살릴 골든타임이 6시간 남았다”며 “투표로 지역, 세대, 성별을 넘어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하나 되는 함성을 모아 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냈다. 그는 “우리 아이들과 청년의 미래, 어르신들의 건강한 노후를 위해 선택하면 달라질 것”이라며 “여러분의 선택으로 국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꼭 이뤄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자택에서 투표 상황을 지켜보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번 대선은 괴물 총통 독재를 막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시장경제, 한·미동맹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러면서 “국민의 마음이 모이면 우리의 자유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고, ‘방탄유리’를 뚫는 강력한 힘이 된다”며 “정의와 법치가 살아 있다는 걸 투표로 보여 달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오전 부산을 찾아 거리에서 투표 독려운동을 했다. 이 후보는 “지난 6개월 동안의 혼란을 마무리 짓는 투표에 국민들께서 한 분도 빠짐없이 투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새벽에도 페이스북에 선거운동의 소회를 올리며 지지를 부탁했다. 이준석 후보는 “젊은 정치인들이 험난한 길을 걷고 있지만, 그 길이 옳다는 것을 보여드렸다”며 “여러분의 한 표, 압도적인 지지가 정치를 바꾸는 결정을 만들어낸다”고 밝혔다.
3명의 후보는 모두 지난달 29일 사전투표를 마친 상태라 이날 별도의 투표소 방문은 없었다. 후보들은 오후 8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 때도 당사 등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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